[1mm금융톡]금감원 여풍…국장급 7명으로 '최다'

부애리 2023. 7. 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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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최근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여성 국장이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인사발령으로 정은정 제재심의국 팀장이 제재심의국장으로, 김효희 회계관리국 부국장·팀장이 자산운용감독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여성 국장이 2명 늘어나 총 7명이 됐다.

이 외에도 장성옥 IT검사국장·원희정 손해보험검사국장·정미선 상호금융국장·윤정숙 회계감리1국장·이상아 금융교육국장 등이 모두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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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최근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여성 국장이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그간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했던 금감원에도 '여풍(女風)'이 불면서 여성들의 약진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인사발령으로 정은정 제재심의국 팀장이 제재심의국장으로, 김효희 회계관리국 부국장·팀장이 자산운용감독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여성 국장이 2명 늘어나 총 7명이 됐다.

이 외에도 장성옥 IT검사국장·원희정 손해보험검사국장·정미선 상호금융국장·윤정숙 회계감리1국장·이상아 금융교육국장 등이 모두 여성이다. 기획·보험, 은행·중소서민, 자본시장·회계, 금융소비자보호처 부문별로 여성 국장들이 곳곳에 포진해있다.

그간 금감원 내 부서장급 63명 중 여성 인력은 2~3명으로 약 3%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2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63명 중 7명으로 약 11%로 늘었다.

금감원 인적자원개발실 관계자는 "모든 데이터를 집계한 적은 없지만 20년 동안 가장 최다 인원일 것"이라며 "20년 전 10% 불과했던 여성 신입 비율도 최근 5년간 최소 30%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임원 인사에서는 여성 부원장이 탄생하기도 했다.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금감원 설립 이후 첫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이다. 그는 한국은행으로 입사해 1999년 금감원으로 이동했으며 은행준법검사국 팀장,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원장은 최초 여성 검사역, 최초 여성 검사반장 등의 이력도 지녔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성이 현장 검사를 나가면 아르바이트생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금감원 내 여성이 귀했다"며 "최근에는 여성 검사역들이 더 꼼꼼하게 업무를 하다 보니 피감기관이 더 긴장하기도 한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13명의 국·실장급에 대해 진행됐는데 김성욱 인적자원개발실 국장이 은행검사1국장으로 이동했고, 정우현 금융시장안정국장이 은행감독국장이 됐다. 이 자리는 박충현 은행 부문 부원장보와 김준환 소비자 권익보호 부원장보가 기존에 맡고 있던 자리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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