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이로운 사기', 처음으로 의견 많이 낸 작품…흡족하다"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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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만큼은 연기적으로 종횡무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천우희는 "이 작품이 조화롭길 바랐다.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공조 사기극이라는 것 자체가 외적으로 봤을 때는 복수극, 케이퍼물처럼 보이다 보니까 장르적인 면이 크게 보이지 않나. 근데 뒤로 갈수록 정서와 서사로 가는 구조가 굉장히 많았다. 로움이와 다른 인물들이 갖고 있는 깊이와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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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 작품만큼은 연기적으로 종횡무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배우 천우희가 '멜로는 체질' 이후 약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지난 1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드라마.
종영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천우희는 "매번 작품을 하고 있어서 4년이나 된 줄 몰랐다. 벌써 4년이나 지났다고 하니까 저보다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나 '멜로나 체질'을 생각하셨던 분들에게는 다른 느낌으로, 다른 작품으로 선보이고 싶었는데 시청자분들, 대중분들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냐는 질문에 천우희는 "'연기 맛집 천우희' 이런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시청자분들도) 즐거워 해주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의 드라마지만 천우희는 영화, 드라마를 나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끌리는 작품들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영화에서의 기회가 더 많았을 뿐이지 영화를 더 많이 하거나 드라마를 더 적게 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목표라면 좀 그렇지만, 이번 작품을 할 때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큰 목적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운 사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모순적인 제목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가져갈지, 두 인물도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 어떻게 서사를 만들어나갈지 궁금했다. 이로움은 사기꾼이다 보니까 외적으로 하는 변신들이 얼마나 도전해내고 이행해나갈 수 있을지. 저에 대한 궁금함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천우희는 공감불능 사기꾼 이로움으로 분했다. 사기꾼이라는 특수한 설정 때문에 천우희는 카지노 딜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의상과 메이크업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천우희는 "연출자가 생각하는 것들, 구상하는 것들을 많이 따를 때가 더 많은데 이번 드라마는 제 의견을 처음으로 많이 냈던 작품인 것 같다. 워낙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야 하다 보니까 최대한 제 의견을 많이 녹여냈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구현하기 위해서 저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거고, 만들어주신 것들은 스태프분들이 해주셨다. 다 원했던 방식대로 나온 것 같고 반응도 꽤나 좋았어서 흡족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천우희는 "이 작품이 조화롭길 바랐다.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공조 사기극이라는 것 자체가 외적으로 봤을 때는 복수극, 케이퍼물처럼 보이다 보니까 장르적인 면이 크게 보이지 않나. 근데 뒤로 갈수록 정서와 서사로 가는 구조가 굉장히 많았다. 로움이와 다른 인물들이 갖고 있는 깊이와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어떻게 연기해야 될까, 최대한 섬세하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 작품만큼은 연기적으로 종횡무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 모든 것들이 물론 꽤나 어려운 작업이지만 충분히 도전할 만했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주어지는 것만큼 항상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매순간 진심으로 하고, 한시도 허투루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H&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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