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스타] 제2의 여자 김종민, 알고 보면 똑똑한 미미의 매력

김지혜 2023. 7. 1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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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오마이걸 미미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2’)의 영화 ‘아바타’ 명대사 맞히기 게임에서 ‘토루크 막토’라는 엉뚱한 나비어를 발산하고, 당으로 끝나는 단어 3가지를 요구하는 게임에서는 “민주당, 새누리당, 공산당”을 외치던 미미가 스마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1부터 줄곧 ‘상식 미미’로 콘셉트를 밀고 나가더니 최근 ‘지락실2’에서 그 포텐이 터졌다.

지난 7일 방송된 ‘지락실2’에서 ‘대출금리가 오르면 왜 집값이 떨어질까요?’라는 경제상식 퀴즈가 나왔다. 모두가 실패를 예상했지만 미미는 “대출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많이 붙게된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집을 빨리 내 놓으려고 하는데, 사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집값이 싸지게 되는 것”이라며 청산유수로 경제상식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7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15만 회를 돌파했다.

사진=tvN ‘지락실2’ 방송 캡처

최근 ‘지락실2’ 시청률은 4.1%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개그우먼 이은지, 래퍼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 등 MZ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도 인기의 요인이지만, 무엇보다 ‘미미의 재발견’ 영향이 크다.  

나영석 PD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른 멤버들에 비해 미미 씨는 큰 특징이 없었다. 그러다 미미 씨 유튜브를 우연히 보게 됐는데, 아이돌이지만 현실에 발붙이고 살면서 내 길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 사람의 마음가짐이 되게 좋았다”고 섭외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tvN ‘지락실2’ 방송 캡처

아이돌 이지만 아이돌 같지 않은 매력, 이게 미미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다. 수더분한 미미의 모습은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난다. ‘관출금’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방송에서 미미는 민낯으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길어지는 장시간 촬영에도 멤버들과 장난치면서 웃기 바빴다. 프로그램은 연출한 이동원PD는 미미 캐스팅을 ‘신의 한수’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미미를  ‘1박 2일’ 김종민 여자 버전 같다고 표현하면서 “허당기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필요한 순간에 똑똑해지는 콘셉트가 비슷하다. 특히 예능에서 여자 출연자에게는 흔하지 않은 캐릭터라 프로그램 제작진 입장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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