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 T5→몬스타엑스 셔누X형원·마마무+…하반기 가요계는 유닛이 대세

이세빈 2023. 7. 1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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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IS포토

2023년 하반기 가요계는 아이돌 유닛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7월을 전후해 활동을 시작한 유닛이 있는가하면 대중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있는 유닛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시작해 올 상반기까지 걸그룹 부흥기가 이어진 가요계 흐름이 달라지는 분위기다.

18일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은 조합이 중요하다. 멤버 구성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유닛은 그런 전체적인 느낌에 쉽게 변주를 줄 수 있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지만 팬들이나 아티스트들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최근 유닛 활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작을 끊은 건 그룹 트레저의 유닛 T5다. 소정환, 준규, 지훈, 윤재혁, 도영으로 구성된 T5는 트레저의 첫 번째 유닛이다. T5는 힙합을 베이스로 하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임에도 래퍼 포지션이 없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T5는 지난달 28일 신곡 ‘무브’(MOVE)를 발매, 한층 더 깊어진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전원 보컬로 구성된 유닛인 만큼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해 음악 팬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오드아이써클이 돌아왔다. 그룹 이달의 소녀 유닛으로 처음 선보였던 팀이지만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이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마무리한 후 이달의 소녀가 아닌 새로운 팀으로 새 미니 앨범 ‘버전 업’(Version Up)을 발매했다. 약 6년 만에 컴백한 오드아이써클은 “완성형 유닛으로 봐줬으면 한다”며 새 출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버전 업’은 21개 국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또한 타이틀곡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은 17개 국가 아이튠즈 톱10에 안착하며 오드아이써클의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출격을 준비 중인 유닛도 있다. 몬스타엑스의 셔누X형원, 마마무의 마마무+다.

셔누X형원은 오는 25일 첫 번째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을 발매한다. 그간 기현, 주헌, 아이엠이 솔로 앨범을 발매했지만, 그룹 내 유닛 출격은 데뷔 8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은 형원이 프로듀싱을, 셔누가 안무 메이킹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데뷔 8년 만에 몬스타엑스 내에서 처음 유닛을 선보이는 만큼 멤버들 역시 심혈을 기울여 앨범 준비를 했다. 셔누의 복귀 후 첫 활동이자 형원의 프로듀싱으로 첫선을 보이는 앨범이기 때문에 팬들에게도 그리고 리스너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3일에는 솔라, 문별로 구성된 마마무+가 5개월 만에 컴백한다. 마마무+는 첫 번째 미니 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를 통해 ‘두 마리 토끼’로 변신, 대중성과 팬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전망이다. 특히 마마무+는 지난 18일 ‘투 래빗츠’의 수록곡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을 선공개해 컴백 열기를 달궜다.

마마무+/사진=RBW 제공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유닛은 콘셉트 변화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완전체로 콘셉트 변화를 주면 기존 팬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유닛을 통해 먼저 변화를 보여주고 팬들을 적응시킨다면 간극을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그룹이 자리 잡으면서 어느 정도 다음 콘셉트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유닛 활동은 그 틀을 깨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멤버 개개인의 장점과 매력을 더 집중해서 부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짚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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