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 입성한 메시, 베컴만큼 미국을 흔들 수 있을까
김우중 2023. 7. 19. 05:49
미국에 입성한 리오넬 메시(36)가 데이비드 베컴(48)을 뛰어넘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축구의 신’ 메시가 드디어 미국 땅에서 팬들과 마주했다. 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행사 전 비가 내렸지만, 수용 인원 1만8000명의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끈 건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와 메시의 만남이었다. 2000년대와 2020년대 MLS가 맞이한 두 명의 슈퍼스타가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장면이었다.
과거 베컴은 MLS의 뿌리를 뒤흔드는 영향력을 행사했다. 베컴은 만 31세였던 2007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으며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감독과의 불화도 있었지만, 그는 막대한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베컴은 연봉의 70%를 삭감했다. 당시 MLS에 연봉 총액 상한제(샐러리캡)가 존재했는데, 이는 190만 달러(23억원)에 불과했다. 베컴은 레알에서 2900만 달러(365억원)를 수령했고, 이는 당시 MLS 12개 구단 전체 급여보다 높았다.
연봉을 삭감해도 규정에 어긋나자, MLS 리그 규칙까지 손봤다. 이른바 ‘베컴 룰’, 현재의 지정 선수 규정(Designated Player Rule)이다. 각 구단은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선수를 3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2023시즌 기준 MLS의 구단 연봉 총합은 521만 달러(65억원)를 넘을 수 없고, 선수 개인은 최대 65만1250달러(8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정 선수 3명은 예외다. 이 규정이 신설된 뒤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이상 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 슈퍼스타가 미국땅을 밟을 수 있었다.
‘축구의 신’ 메시가 드디어 미국 땅에서 팬들과 마주했다. 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행사 전 비가 내렸지만, 수용 인원 1만8000명의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끈 건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와 메시의 만남이었다. 2000년대와 2020년대 MLS가 맞이한 두 명의 슈퍼스타가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장면이었다.
과거 베컴은 MLS의 뿌리를 뒤흔드는 영향력을 행사했다. 베컴은 만 31세였던 2007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으며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감독과의 불화도 있었지만, 그는 막대한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베컴은 연봉의 70%를 삭감했다. 당시 MLS에 연봉 총액 상한제(샐러리캡)가 존재했는데, 이는 190만 달러(23억원)에 불과했다. 베컴은 레알에서 2900만 달러(365억원)를 수령했고, 이는 당시 MLS 12개 구단 전체 급여보다 높았다.
연봉을 삭감해도 규정에 어긋나자, MLS 리그 규칙까지 손봤다. 이른바 ‘베컴 룰’, 현재의 지정 선수 규정(Designated Player Rule)이다. 각 구단은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선수를 3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2023시즌 기준 MLS의 구단 연봉 총합은 521만 달러(65억원)를 넘을 수 없고, 선수 개인은 최대 65만1250달러(8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정 선수 3명은 예외다. 이 규정이 신설된 뒤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이상 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 슈퍼스타가 미국땅을 밟을 수 있었다.
MLS에 입성한 베컴은 포기한 연봉보다 더 큰 상업적 가치를 입증했다. 돈 가버 MLS 커미셔너는 과거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베컴 입성 직후) 축구 관련 상품 판매가 2~3배 들었다. MSL의 TV 중계권은 해외 100개국에 판매됐다. 베컴 덕분에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이 성장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2006년 800만 달러(100억원)였던 T계권료는 이듬해 2억5000만달러(3150억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13개에 불과했던 MLS 팀은 현재 29개까지 늘었고, 베컴 입성 당시 3700만 달러(466억원)였던 리그 가입비용은 2022년 6억 달러(7563억원)에 근접했다. 리그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진 것이다.
축구 실력만 보면 베컴보다 뛰어난 메시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끈다. 메시는 발롱도르만 7번 수상한 현대 축구 최고의 선수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특히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았다.
메시가 MLS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초,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매매된 인터 마이애미의 입장권 가격은 29달러(3만원)에서 329달러(42만원)로 1034%이상 치솟았다. 마침 MLS는 향후 10년간 OTT 서비스인 애플 TV+와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기도 했다. ‘메시 효과’가 얼만큼 커질지는 짐작하기도 어렵다.
2010년대 축구팬들 사이의 화제였던 ‘메시의 EPL 검증설’도 해소될 전망이다. 팬들은 동료들의 기량이 떨어지는 팀에서도 메시의 영향력이 절대적일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인터 마이애미는 개막 후 7월까지 MLS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팀이다. 메시의 데뷔전은 오는 22일 리그컵 크루즈 아줄(멕시코)와의 경기가 유력하다.
김우중 기자
축구 실력만 보면 베컴보다 뛰어난 메시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끈다. 메시는 발롱도르만 7번 수상한 현대 축구 최고의 선수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특히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았다.
메시가 MLS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초,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매매된 인터 마이애미의 입장권 가격은 29달러(3만원)에서 329달러(42만원)로 1034%이상 치솟았다. 마침 MLS는 향후 10년간 OTT 서비스인 애플 TV+와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기도 했다. ‘메시 효과’가 얼만큼 커질지는 짐작하기도 어렵다.
2010년대 축구팬들 사이의 화제였던 ‘메시의 EPL 검증설’도 해소될 전망이다. 팬들은 동료들의 기량이 떨어지는 팀에서도 메시의 영향력이 절대적일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인터 마이애미는 개막 후 7월까지 MLS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팀이다. 메시의 데뷔전은 오는 22일 리그컵 크루즈 아줄(멕시코)와의 경기가 유력하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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