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JSA 견학하던 미국인 1명 월북”

정우진 2023. 7. 1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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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명이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안보견학 중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월북한 미국인이 미군 소속 병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국인은 JSA의 한·미 장병들이 저지할 겨를도 없이 갑작스럽게 월북했으며, 북한군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이 탈북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미국인이 월북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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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 놓고 北·美 대화 가능성도
지난해 10월 4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인 1명이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안보견학 중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1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월북한 미국인의 성별이나 나이 등 신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월북한 미국인이 미군 소속 병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월북한 미국인의 송환 문제를 두고 북·미 간 대화 창구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유엔사는 “우리는 현재 북한이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미국인은 JSA의 한·미 장병들이 저지할 겨를도 없이 갑작스럽게 월북했으며, 북한군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이 탈북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미국인이 월북한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이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 공조 체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가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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