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서워지는 김하성의 ‘눈’… 스트존 벗어난 공에 더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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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진화를 거듭하며 빅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하고 있다.
주전 자리를 한층 확실하게 꿰찬 건 물론이고 현시점 내셔널리그(NL) 최고 2루수로도 손색이 없다.
지난해 미국 진출 2년 차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김하성의 입지엔 일부 의문부호가 따라붙었다.
김하성의 올해 활약은 내셔널리그 최고 2루수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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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정상급 내야수 진화 거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진화를 거듭하며 빅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하고 있다. 주전 자리를 한층 확실하게 꿰찬 건 물론이고 현시점 내셔널리그(NL) 최고 2루수로도 손색이 없다.
지난해 미국 진출 2년 차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김하성의 입지엔 일부 의문부호가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가 잰더 보가츠의 영입을 단행한 영향이 컸다. 김하성이 2루수로 변신하며 교통정리가 이뤄졌지만 일각에선 트레이드설도 흘러나왔다.
4개월 만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올 시즌 개막전을 8번타자로 시작한 김하성은 부동의 리드오프로 승격됐다. 트레이드 매물로 쓰일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샌디에이고가 내년 3월 열릴 ‘서울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게 일종의 보증수표다.
김하성의 올해 활약은 내셔널리그 최고 2루수로 손색이 없다. 선수 가치를 축약적으로 나타낼 때 흔히 쓰이는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만 봐도 그렇다. WAR은 어떤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지에 따라 다르게 집계되는데, 올해 김하성의 활약은 이 같은 구분을 무색하게 한다. 대표적 야구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와 팬그래프 닷컴이 산출하는 WAR에서 모두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 기준으론 양대 리그 5위, 후자는 14위다. NL 2루수로 한정할 땐 둘 다 1위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타격 성적이다. 지난해만 해도 김하성의 공격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OPS 0.708로 NL 유격수 중 하위권이었다. 올해는 18일(한국시간) 기준 0.769로 NL 2루수 5위까지 올라섰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모두 지난해보다 1~3푼가량 높아졌고 홈런도 전반기에 두 자릿수를 이미 채웠다.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는 공격력의 비결로는 ‘눈야구’가 지목된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반응한 비율은 미국 진출 첫해인 2021년 24.2%, 지난해 24.9%였다. 빅리그 평균(약 28%)보단 유인구를 잘 골라내는 편이었으나 올해는 19.3%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리그 상위 6%에 드는 우수한 기록이다.
더구나 존을 벗어난 공에 배트를 냈을 때 맞히는 콘택트 비율까지 높아졌다. 첫해 62.8%에서 지난해 66.7%를 거쳐 올해 70.5%까지 끌어 올렸다.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뽑아낸 1회 선두타자 홈런이 대표적 예였다.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잭 휠러의 스위퍼를 퍼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이밍 자체는 빨랐으나 자세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은 게 주효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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