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논란 이상민 AG 중도 하차… 삐걱대는 황선홍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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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없는 선수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가 나흘 만에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4일 발표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던 수비수 이상민(성남 FC)을 18일 제외했다.
더 큰 문제는 이상민의 대체 선수를 명단에 포함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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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수 못구해 총 21명 될수도
이강인 차출도 불투명… 과제 산적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없는 선수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가 나흘 만에 하차했다.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PSG)의 차출 여부마저 불투명해 선수 운영 관련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4일 발표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던 수비수 이상민(성남 FC)을 18일 제외했다. 2020년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상민은 그해 8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형을 받고도 대표팀에 승선해 논란이 됐다. 병역혜택까지 걸린 아시안게임에 물의를 빚은 선수를 선발하는 게 맞느냐는 비난 여론도 거셌다.
애초 이상민은 국가대표로 선발될 자격이 없었다. 협회의 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행위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고,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 그럼에도 이상민은 2021년부터 22세 이하(U-22) 등 연령별 대표팀에 이미 세 차례나 선발됐다. 운영규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협회는 “행정상 미숙함과 문제점을 직시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향후 대표팀 명단 확정 전 징계 이력 확인 등의 방안을 만들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황선홍 감독은 “감독, 코칭스태프들도 부주의했던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선수 선발과 운영 관련 사항을 더 세밀하게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이상민의 대체 선수를 명단에 포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종 명단은 제출 시한인 지난 15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 넘어갔다. 명단을 바꾸려면 부상이나 의학적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상민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총 22명이 아닌 21명으로 명단이 꾸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강인 차출 여부도 골칫거리다. 그간 대표팀은 이강인의 전 소속팀 마요르카와 차출 문제를 협의해왔다. 그러나 이강인이 지난 8일 이적하면서 PSG와 원점에서 차출 협상을 하게 됐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와 달리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는 점도 걸림돌이다.
무게감 있는 골잡이가 없는 것도 고민이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로 미드필더와 수비수인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가 뽑혔다. 종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박주영(2010년), 김신욱(2014년), 황의조(2018년) 등 공격수들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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