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도 "수영 할래"…호수 뛰어든 50대, 끝내 숨진 채 발견

김은빈 2023. 7. 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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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북 임실군 옥정호에서 소방서 구조대원들이 물에 빠져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전북소방본부

전북 임실 옥정호에서 수영을 하겠다며 물에 들어간 뒤 실종됐던 50대가 나흘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임실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쯤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은 A씨가 입수했던 곳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7시 42분쯤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뒤 인력 50여명과 드론과 잠수 장비를 동원해 이날까지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A씨는 실종 전 지인들과 함께 옥정호를 찾아 "수영을 하겠다"며 물어 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입수할 당시 전북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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