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정장 입고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 도착
‘철기둥’ 김민재(27)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도착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민재가 방금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도착했다. 곧 김민재 영입 발표가 있을 것이다. 10일 전에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조항이 발동됐다. 이미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정장을 입은 채 관계자들과 뮌헨 훈련장으로 보이는 곳을 찾은 사진도 게재했다. 바이에른 훈련캠프가 있는 테게른제인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3번째 새로운 선수가 도착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를 만났고, 2028년까지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국내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 17일 조용히 독일로 출국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 앞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 영입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이 김민재에 러브콜을 보냈다. 경쟁에서 앞선 것처럼 보였던 맨유가 주저하는 사이, 뮌헨이 지난달 중순부터 김민재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해 승리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71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벤에서 토트넘으로 옮길 당시 이적료 400억원을 넘어서는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다. 김민재는 뮌헨의 일본 투어에 동행해 26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29일 가와사키(일본)를 상대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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