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훈련장 정장 차림 출현…"21일 발표 예정" 오피셜 날짜까지 등장→이적 초임박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 공식 발표가 현지 시각으로 21일 이뤄질 예정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8일(한국시간) "뮌헨의 신입생은 뮌헨에 있다"라며 김민재의 뮌헨 도착을 보도했다.
빌트는 "본지는 김민재를 뮌헨에서 독점적으로 포착했다. 그는 현재 새로운 직장인 뮌헨 구단으로 향했다. 계약은 그곳에서 체결될 것이다. 오후 1시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를 중심으로 뮌헨 훈련장 동료 2명과 함께 구단 중심부로 향했다"라며 김민재가 계약 체결을 위해 뮌헨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훈련장에서 정장 입고 다니는 김민재의 모습도 찍었다.
이어 "바이아웃 조항에도 불구하고 먼 길이었다. 소식에 따르면 나폴리는 재판매 시 일부 이적료를 추가로 받는 조항을 원하며 재협상을 하고자 했다. 뮌헨은 그들의 입장을 고수했고, 이제 뤼카 에르난데스를 잊게 할 사람이 뮌헨에 있다"라며 협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뮌헨에 영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김민재 영입 공식 발표의 정확한 시기까지 언급했는데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절대적인 꿈의 선수다. 그는 금요일 뮌헨에서 발표될 예정이다"라며 김민재가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경에 영입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뮌헨은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는 동안 개인 합의를 완료했으며, 구단 의료진까지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김민재를 위한 이례적인 절차를 추진했는데, 이번 김민재의 독일 입국 후 훈련장 반문으로으로 사실상 영입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여 최종 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향했으며, 뮌헨 구단 담당 언론인들에 따르면 현재 이미 뮌헨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뮌헨 직항이 아니라 독일 서부 도시인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뮌헨 소식에 정통한 기자들은 김민재의 도착을 전하며, 그가 테게른제 훈련캠프에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테게른제는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에 있는 알프스 지역 마을로 이미 뮌헨 선수단은 해당 훈련캠프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오늘 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훈련캠프에 합류한다"라며 김민재가 뮌헨 선수단과 인사를 눈앞에 뒀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에 이어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 소속 뮌헨 전담 수석기자 막시밀리안 코흐도 "새로운 수비 스타 김민재가 테게른제 훈련 도중 뮌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테게른제 훈련캠프부터 합류 후 투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김민재의 방문으로 그간 고대하던 한국 선수의 영입 확정을 곧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투헬 감독은 지난 1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영입에 대해 "한국에서 오는 선수의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그의 영입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김민재의 뮌헨 도착 소식에 독일과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독일 매체들은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를 반기는 찬사를 쏟아낸 반면, 이탈리아는 슬픈 감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독일 매체 '탁 24'는 "뮌헨은 김민재 이적을 성사했으며, 누락된 것은 공식 발표뿐이다. 김민재는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마티아스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와 수비진의 핵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라는 센터백 자리의 꿈의 선수를 얻었다"라며 다음 시즌 핵심이 될 김민재가 합류해 투헬이 기쁠 것이라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전달했다.
반면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김민재의 이적은 이탈리아 축구계에 있어 최악의 소식이다. 세리에A는 단순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것만이 아니라 대회 토너먼트의 전체적인 질을 떨어뜨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아마도 가장 확실한 선수를 잃었다. 김민재는 지난 1년 동안 동료와 상대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행동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절대 어긋나지 않고 항상 모든 사람을 존중했다"라고 김민재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입단 발표를 위해 뮌헨을 찾은 김민재가 공식 발표와 함께 진행할 다음 일정은 훈련캠프 합류다. 뮌헨은 투헬 감독의 지시하에 테게른제에서 훈련 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휴가를 보낸 대부분의 선수들도 캠프에 합류한 상황이다.
독일 현지에서는 훈련과 함께 휴식 모습까지 주목하며"테게른제 훈련 캠프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선수들은 호텔 앞 호수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훈련 후 속옷만을 입고 호수로 점프했다"라는 소식까지 전해지기도 했는데, 김민재도 독일 최고 명문팀에 합류하는 만큼 훈련 캠프 합류 이후 팀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훈련 캠프 이후에는 구단 프레젠테이션 행사에 참여한다. 뮌헨이 오는 23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진행하는 구단 프레젠테이션은 차기 시즌 출정식과 다름없다. 특히 매년 이 행사에서는 구단의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민재는 뮌헨 합류 전까지 가장 큰 관심을 받았으며, 기대치도 높았기에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도 그의 합류에 많은 환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젠테이션 이후에는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를 떠난다.
뮌헨 도착 소식에 많은 축구 팬을 놀라게 만든 김민재는 공식 발표와 이후 프리시즌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는 모습에도 많은 기대가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빌트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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