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곡물협정 파기한 러, 우크라에 "곡물 수송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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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강행 계획에 대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전날 러시아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안전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하고, 관련 해역 안전보장을 철회하며 흑해 북서쪽 해역을 임시 위험 지역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러시아의 이같은 결정과 무관하게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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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강행 계획에 대해 위험성을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흑해곡물협정 중단 이후 상황에 대해 기자들에게 "전장과 가까운 지역에서 적절한 보장 없이는 위험이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없이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그런 위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나라가 어느 정도로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할지는 우리가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러시아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안전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하고, 관련 해역 안전보장을 철회하며 흑해 북서쪽 해역을 임시 위험 지역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러시아의 이같은 결정과 무관하게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흑해 인도주의 회랑을 군사 목적으로 활용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그는 전날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처음부터 우크라이나가 조직한 테러 행위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날 크림대교에서는 폭발로 인해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붕괴하면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보복 방침을 밝혔으며, 이날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항 등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곳곳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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