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위원, 내년 최저임금 9820∼1만150원 제시…최소 2.1% ↑

이보람 2023. 7. 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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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전원회의에서 류기정 사용자위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 두번째)이 류기섭 근로자위원(한국노총 사무총장, 오른쪽 두번째)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이 18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구간으로 9820∼1만15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 보다 최소 2.1% 높은 수준이다.

박준식 위원장을 포함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제14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촉진구간’으로 9820∼1만150원을 제안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내놓은 요구안을 토대로 접점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입장차가 더는 좁혀지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해 그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내라고 요청한다.

이날 공익위원이 제시한 최저임금 촉진구간 하한인 9820원은 올해 최저임금(9620원) 보다 2.1% 높고, 상한인 1만150원은 올해 최저임금 대비 5.5% 높은 금액이다.

현재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의 8차 수정안은 각각 1만580원(10.0% 인상), 9805원(1.9% 인상)이다.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표결에 들어간다. 최저임금 수준은 이날 밤과 19일 새벽 사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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