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구단 '테게른제 훈련 캠프' 입성…독일 명문 구단 입단 초읽기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가 지난 17일 독일에 도착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는 그의 입단 여정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폴리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 합류를 위해 뮌헨에 도착한 상태다.
그간 뮌헨은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는 동안 개인 합의를 완료했으며, 구단 의료진까지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김민재를 위한 이례적인 절차를 추진했는데, 이번 김민재의 독일 입국으로 사실상 영입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여 최종 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향했으며, 뮌헨 구단 담당 언론인들에 따르면 현재 이미 뮌헨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뮌헨 직항이 아니라 독일 서부도시인 프랑크푸르트를 거쳐간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현지 매체 스포르트 역시 18일 "취재 결과 김민재가 뮌헨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 그는 테게른제 훈련캠프에 곧 도착할 예정이다"라며 김민재의 도착 소식을 전했다.
독일 유력지 스포츠트 빌트는 김민재가 뮌헨 훈련장에 도착했다고 전하면서 사진을 게재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기자들도 김민재의 뮌헨 도착을 인정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오늘 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훈련캠프에 합류한다"라며 김민재가 뮌헨 선수단과 인사를 눈앞에 뒀다고 전했다. 테게른제는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국경에 있는 알프스지역 마을이다. 뮌헨이 새 시즌 시작할 때 즐겨 찾는 곳이다.
플레텐베르크는 이어 "아직 100퍼센트 명확하지는 않지만, 합류가 계획 중이며, 그는 이미 뮌헨에 도착했다"라고 했다. 김민재가 뮌헨에 입성해 입단 마무리 및 훈련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뜻이다.
플레텐베르크에 이어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 소속 뮌헨 전담 수석기자 막시밀리안 코흐도 김민재 뮌헨 도착과 훈련캠프 합류 소식을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로운 수비 스타 김민재가 테게른제 훈련 도중 뮌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테게른제 훈련캠프부터 합류 후 투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뮌헨 관계자들이 바라왔던 김민재의 영입은 언급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부터, 뮌헨의 CEO까지 뮌헨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김민재 영입을 언급하며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테게른제 훈련캠프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영입에 대해 "한국에서 오는 선수의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영입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도 김민재 이름을 대놓고 거론하며 "김민재는 굉장히 흥미로운 선수다. 우리는 그가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 아직은 아무것도 발표할 수 없지만, 조만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영입 발표를 원한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뮌헨 도착 소식이 나오기 직전까지 이적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지 않으며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 당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1억원) 조항을 포함했는데, 뮌헨은 해당 조항을 이용해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며, 이미 지불을 완료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통과와 개인 합의, 바이아웃 지불까지 완료됐다는 소식에도 정작 영입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으며 영입이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등장했다.
다행히 독일 현지에서 "소식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며칠 전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발표가 오래 걸리는 것은 나폴리와의 협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조항을 활성화한 후 상황은 명확하지만, 일부 정보에 따르면 이적 처리와 관련해 나폴리에 문제가 있다. 뮌헨 법률 부서는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한 문제를 맡았다"라며 나폴리와의 일부 세부사항 문제로 발표가 미뤄졌다는 소식이 등장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는데, 이번 뮌헨 도착 소식으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독일 현지 언론은 김민재의 도착 소식에 곧바로 그를 향한 찬사를 건네기도 했다.
독일 매체 '탁 24'는 "뮌헨은 김민재 이적을 성사했으며, 누락된 것은 공식 발표뿐이다. 김민재는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마티아스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와 수비진의 핵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라는 센터백 자리의 꿈의 선수를 얻었다"라며 김민재 영입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김민재의 합류를 앞두고 뮌헨 선수단의 훈련 모습도 화제가 되며, 김민재가 뮌헨에서 동료들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도 더욱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 선수단의 훈련 후 휴식 모습을 조명하며 "테게른제 훈련 캠프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선수들은 호텔 앞 호수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훈련 후 속옷만을 입고 호수로 점프했다"라고 보도했다.
테게른제 훈련에 참여를 앞둔 김민재는 동료들과 이번 훈련장이나 혹은 다른 호수가 위치한 곳에서 훈련장에서 훈련이 진행된다면 뮌헨 선수들과 함께 물에 빠지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민재는 캠프 합류 이후에는 구단 프레젠테이션과 아시아 투어를 차례로 소화할 예정이다. 뮌헨은 테게른제 훈련캠프 종료 이후 23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차기 시즌 출정식과 다름없는 구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뮌헨의 차기 시즌 출사표와 함께 새 시즌을 함께할 신입생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지며, 김민재도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뮌헨 도착 소식까지 전해지며 합류가 임박한 김민재는 영입 공식 발표 후에는 프리시즌 동안 뮌헨 선수들과 어떤 모습으로 훈련과 휴식을 즐길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트위터,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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