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크림대교 폭파’ 보복…곡물항 오데사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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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을 종료를 선언한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항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곡물협정에 따라 곡물을 수출하던 3개 항 중 하나다.
17일 오후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두 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이 크림대교를 공격했다고 결론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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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을 종료를 선언한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항을 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18일(현지시간) 새벽 오데사·미콜라이우·헤르손·자포리자,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동부 하르키우·도네츠크 등을 겨냥해 순항·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미사일 격추로 발생한 파편과 폭발로 항만 인프라 시설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없고 노인 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지 약 4시간 만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6개 미사일과 36개 드론 중 3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은 오데사와 인근 도시 미콜라이프 상공에서 격추했고 나머지는 동부 도네츠크, 하르키우 등에서 파괴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곡물협정에 따라 곡물을 수출하던 3개 항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 하에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을 허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오데사와 초르노모르스크, 피브데니항을 통해 지난 1년간 수출된 곡물은 3200만t에 달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전날 만기가 돌아온 협정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규모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예고한 크림대교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읽힌다. 17일 오후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두 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이 크림대교를 공격했다고 결론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를 목표로 또다시 테러 행위가 자행됐다”며 “당연히 러시아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화한다고 비판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테러리스트 국가(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에 의존하는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어 한다는 추가 증거”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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