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맹활약에도…토트넘, 웨스트햄에 2-3 패배…손흥민은 명단 제외 [프리시즌]

김우중 2023. 7. 1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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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호주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경기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18일 호주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전반전 디빈 무바마가 코너킥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웨스트햄 SNS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점 차로 석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2명의 선수들을 기용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토트넘은 18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전 세트피스에서 아쉬운 수비를 선보이며 0-2로 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선발 11명 전원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효과는 있었다. 특히 교체 투입된 이반 페리시치가 연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동점을 이끌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역습을 또 막지 못해 잔루카 스카마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에릭 다이어와 함께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전날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할 2023~24시즌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여러분이 아는 손흥민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을 밝힌 바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이 18일 웨스트햄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토트넘 SNS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먼저 4-3-3 전형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케인이 배치됐다. 측면 공격수에는 마노르 솔로몬·데얀 클루셉스키가 나섰다. 중원은 매디슨·비수마·스킵으로 구성됐다. 백4는 세르히오 레길론·자펫 탕강가·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였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았다.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은 먼저 대니 잉스·디빈 무바마·파블로 포르날스·플린 다운스·프레디 포츠·제로드 보웬·에메르송 팔미에리·안젤로 오그본나·퀴르 주마·레비 라잉을 내세웠다 골문은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맡았다.

첫 10분간 존재감을 보여준 건 스킵과 클루셉스키였다. 두 선수는 한 차례씩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으나,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 웨스트햄은 토트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간간이 역습에 나섰다. 특히 탕강가의 미숙한 볼처리가 연이어 나왔다.

결국 웨스트햄은 토트넘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17분경 오른쪽에서 보웬의 크로스를 잉스가 가볍게 헤더로 마무리했다. 22분에는 비카리오가 미숙한 볼 컨트롤로 코너킥을 내주기도 했다. 이 코너킥은 곧바로 오바마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포로가 낙하 지점을 찾지 못해 허무하게 헤더를 내줬다.

내리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전반 종료가 가까워질 시점부터 거센 공격을 펼쳤다. 솔로몬, 케인, 비수마가 연이은 슈팅으로 웨스트햄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모두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의해 무산됐다.

45분에는 비카리오의 첫 선방도 나왔다. 탕강가의 태클 미스로 웨스트햄이 기회를 잡았는데, 보웬이 드리블 후 패스 대신 니어 포스트로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비카리오가 깔끔한 펀칭으로 막아냈다.

전반전 점유율은 68 대 32로 토트넘의 우세. 토트넘은 5개의 유효 슈팅도 추가했지만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18일 호주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경기 전 케인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18일 호주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전반전은 웨스트햄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사진=토트넘 SNS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수단 전원을 교체했다. 전방에는 페리시치·히샬리송·알피 디바인, 중원은 파페 사르·에밀 피에르-호이비에르·지오바니 로 셀소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지·벤 데이비스·다비손 산체스·에메르송 로얄로 교체됐다. 골키퍼 장갑은 브랜든 오스틴이 꼈다. 

새로운 선수단으로 나선 토트넘은 전반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14분에는 로 셀소의 멋진 스루패스를, 히샬리송이 멋진 침투 후 몸싸움까지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다. 반대편 포스트를 노렸으나 골대에 맞고 나갔다. 5분 뒤에도 두 선수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을 서로 미루다 허무하게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18일 호주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후반전 로 셀소가 만회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토트넘 SNS
18일 호주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후반전 잔루카 스카마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축하받고 있다. 사진=웨스트햄 SNS

끊임없이 두드린 토트넘은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수로 나선 페리시치의 킥이 빛났다. 후반 23분 페리시치의 크로스가 산체스를 거쳐 박스 안 로 셀소에게 연결됐다. 로 셀소는 깔끔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파비안스키를 뚫었다. 이어 2분 뒤에는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우도지가 가볍게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내준 웨스트햄은 단 한번의 역습을 성공시켰다. 후반 32분 잔루카 스카마카가 깔끔한 침투에 성공해 1대1 찬스를 잡았다. 스카마카는 가볍게 오스틴을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앞세워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파비안스키를 뚫지 못했다. 

프리시즌 첫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태국으로 이동한 뒤 오는 23일 레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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