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여성 성추행'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구속…"도주 우려"
이보람 2023. 7. 18. 20:48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가 만취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18일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준강제추행·추행약취 혐의를 받는 오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오 전 대표 구속을 결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새벽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지갑을 갖고 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오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월 오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오 전 대표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도와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3일 오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 전 대표는 우리나라 첫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대체복무제 도입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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