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연봉 1000만원 올렸다…10년 근속자엔 순금 준 이 회사
한화오션이 사무직군 연봉을 기존 연봉 대비 평균 10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기존 연봉보다 평균 1000만원가량을 인상하는 개편안을 전달했다. 이는 경쟁사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수준의 임금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옛 대우조선해양의 직원 연평균 급여는 7300만원으로 HD현대중공업(8470만원)·삼성중공업(8300만원) 대비 약 1000만원 낮았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 인사 제도 개편 설명회 때 나왔던 내용으로 평균 1000만원 정도의 연봉이 인상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마친 이후 대규모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례로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노조와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면 임금의 300%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성과보상체계로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도입한다. 임원에게 주식을 무상 양도한 뒤 일정 재직 기간 동안 근무하면 주식을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아울러 한화그룹의 장기근속 포상제도도 그대로 적용한다. 한화오션 임직원은 10년 이상 근속할 경우 본봉 50% 포상금과 순금 10돈, 휴가 3일 등의 포상을 제공한다. 20년, 30년 근속자에게는 순금과 휴가는 물론 여행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경쟁사 수준의 임원 처우·보수를 위해 임원 퇴직금 규정도 변경했다. 재임 연수 1년당 월보수액 3개월 치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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