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한길 “멘탈 개선, 팀이 나아지는 동력 됐다”

이다니엘 2023. 7. 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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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한길. LCK CL 제공

KT 챌린저스 소속 서포터 ‘웨이’ 한길이 “저희는 외적인 케어가 필요했다”면서 최근 팀 분위기가 상당부분 나아지면서 경기력도 올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길이 활약한 KT는 18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CL)’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 챌린저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한길은 “감독님, 코치님이 멘탈적으로 신경을 정말 많이 써 주셨다”면서 이를 통해 팀이 안정적으로 폼을 올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먼저 깔끔하게 이긴 소감을 말한다면.
“최근 스크림을 할 때 솔직히 확 나아지기보단 막히고 안 풀리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 팀원들과 콜이 잘 맞았다. 도중에 급해진 측면은 있지만 원하는대로 잘 했고 좋은 흐름으로 가서 참 다행인 거 같다.”

-스프링 때 큰 기대를 받았던 것 대비 서머에선 성적이 썩 잘 나오지 않는데.
서머 시작 전 연습 단계부터 잘 되지 않았다. 1라운드 광동전에서 2대 0으로 이기긴 했지만 이후 DK에 처참하게 졌다. 분위기가 정말 안 좋았고 흐름도 나빴기에 점점 더 경기력도 안 나온 거 같다. 정신적으로나 실력적으로 좋은 폼이 아니었기에 성적이 안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감독님, 코치님이 멘탈적으로 신경을 정말 많이 써 주셨다. 저희는 외적인 케어가 더 필요했던 상황이었기에 멘탈적인 부분에서 팀이 나아지는 동력이 됐다. 이후 경기 내 메뉴얼이 하나둘씩 생겼고 맞춰나가다 보니 더 안정적이 된 거 같다.”

-탑라인에서 ‘캐슬’보다 ‘퍼펙트’가 더 많이 나오는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팀 내부적인 사정이 있다.”

-오늘 두 세트 연속 라칸을 골라 단 1데스만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잘 했는데.
“앞서 팀이 불안했다고 한 건 팀적인 측면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잘 안 되다보니 보는 각이 좁아지고 이니시에이팅을 할 때 시야가 안 나왔었다. 오늘 같은 경우에 ‘팀에서 할 때만 하자’는 마인드로 독단적인 행동을 안 했다. 합을 맞추며 하다보니 예쁜 그림이 나오고 더 잘 된 거 같다.”

-럼블-라칸 조합의 시너지가 눈에 띄었는데.
“럼블 궁극기 사거리가 엄청 길다. 럼블이 먼저 ‘이퀄라이저’를 깔고, 제 라칸이 덮기만 하면 상대 딜러가 죽거나 빈사상태가 된다. 그런 점에서 참 편하고 쉬운 조합인 거 같다. 라칸은 핑퐁도 좋아서 들어갔다가 빠지기에도 수월하다.”

-팀의 보완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최근에 계속 해오던 건, 다음에 할 걸 찾는 게 게임 흐름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다. 생각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소통하다보면 콜이 오가고 게임이 비지 않는다. 그걸 계속 하고 있어서 좋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현 시점에서 롤 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다면.
“‘코어장전’ 조용인 선수를 되게 좋아했다. 게임을 옛날부터 봐왔던 건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강의하는 걸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다. 지금은 팀 1군 소속 ‘리헨즈’ 선수가 롤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리헨즈 형의 마인드나 콜하는 거나 실력적으로나 배울 게 많다. 지금도 대회 끝나면 카톡 메시지도 준다. 지면 ‘왜 졌냐’며 장난도 친다. 평소에 가끔 연습실에서 만나면 5분정도 인생 얘기도 한다. 생각보다 그게 되게 도움이 되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와 각오를 말한다면.
“플레이오프부터 일단 가서 차근차근 한 팀씩 이기고 우승까지 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충분히 가능할 거라 본다.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늘 감사하다. 믿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그리고 코치 감독님, 힘드시겠지만 좀 더 신경써주셔서 더 잘하게 해주시면 성적으로 보답해드리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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