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피트·워크에식·트레이드...축제까지 타오른 전반기 막판 이슈
안희수 2023. 7. 18. 18:58
전반기 막판 불거진 몇 가지 이슈의 파급력이 올스타전을 거치며 한층 커진 뒤 후반기로 향한다. 7월 프로야구는 뜨겁다.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팬 사인회에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1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회 초 불거진 스리피트 수비 방해 관련 판정에 대해 언급했다. 최형우는 일관성이 없는 관련 판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후반기 다른 경기, 다른 팀도 비슷한 상황에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3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이 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파울 라인 안쪽으로 뛴 피렐라를 피하며 던진 공이 1루수를 벗어나며 악송구가 됐다. 이에 김종국 KIA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수비 방해는 인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달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팀 타자주자였던 신범수는 비슷한 상황에서 수비방해가 된 전력이 있었다는 것을 어필했다. 결국 퇴장까지 당했다.
최형우는 비록 축제의 자리지만, 더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 문제가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어필한 것 같다.
스리피트 관련 판정은 전반기 내내 뜨거운 감자였다. 지난달 23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전 7회 말 상황에서도 키움 타자주자 임지열이 1루를 오른발로 밟기 위해 찰나 파울-페어 라인 안쪽으로 이동했고, 두산이 이와 관련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스리피트 위반 판정을 얻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후반기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하다. 올 시즌은 역대급이다. 경기 흐름·결과와 직결되는 판정 논란이 나오면 안 된다. 심판진이 후반기를 앞두고 스리피트 관련 판정에 일관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이슈도 있다. 우선 NC 다이노스 박건우의 콜업이 관심사다. 그는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따낸 리그 대표 타자지만, 최근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 문제가 불거졌다. 팀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던 지난 3일, 부상도 아닌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의구심이 커진 바 있다. 이후 강인권 NC 감독이 선수가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한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미 박건우는 지난 7일 강인권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15일 열린 올스타전 1회 말엔 드림 올스타 7번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친 뒤 1루 주루 코치로 나선 강인권 감독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여 보호대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갈등 기류가 소강된 모습이다.
NC는 대전(한화 이글스전)에서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른다. 내주 주중 3연전은 홈(창원)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이다. 박건우가 언제 1군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트레이드도 관심사다. 지난 5일 삼성과 KIA가 류지혁과 김태군을 주고받는 꽤 큰 거래를 발표한 바 있다. KIA는 급상승세를 탔다.
브레이크 기간인 18일에는 LG 트윈스가 투수 채지선을 NC에 내주고, 외야수 최승민을 받았다.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순위 경쟁 판도를 흔들 빅딜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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