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이 꼽은 재혼 조건 1순위는 ‘외모’...여자는?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7.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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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이혼 후 싱글로 돌아온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가 원하는 재혼 조건이 달랐다. 남자는 ‘외모’, 여성은 ‘척척 맞는 성향’을 택했다.

지난 7월 10~15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상적인 재혼이 되기 위해 충족돼야 할 첫 번째 요건’에 대해 남성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31.3%)’가 가장 높았다. ‘죽이 척척 맞는 성향(26.2%)’ ‘나이 차이가 큰 연하(19.4%)’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1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죽이 척척 맞는 성향(29.3%)’이 1위를 차지했다.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26.2%)’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21.1%)’ ‘존경할 만한 사회적 지위(17.2%)’ 등을 2~4위로 꼽았다.

‘재혼을 해도 행복하기 힘든 사람의 특징’에 대해서도 남녀 간 의견 차이가 났다.

남성은 ‘비교 습성(26.2%)’이 가장 높았고, ‘과욕’ ‘부정적 사고’ ‘열등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열등감(28.9%)’과 ‘부정적 사고(25%)’ 등을 1·2위로 답했다. ‘의부증’ ‘비교 습성’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이에 대해 “사람은 각자 장·단점이 있고 제반 여건도 모두 다르다”며 “아내가 특정 사항, 특히 단점을 주변 지인과 비교하면 남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에나래는 분석했다.

여성 답변에 대해서는 “남편은 내 편과 울타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남자가 자존감이 부족해 열등감을 갖고 이유 없이 짜증을 내면 아내로서 내가 결혼을 왜 했는지 자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혼한 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재혼 배우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

남성은 ‘최소한 전 배우자보다 나으면(33.2%)’, 여성은 ‘기대 이상(27.3%)’이면 재혼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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