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교육은 수다떨기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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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란 말이 있다.
소통이란 그럴듯한 단어도 있었지만 이 교육장은 쓸데없는 이야기라도 나눠보자는 의미에서 수다떨기 10분 캠페인을 제안했고, 김수지 회장을 비롯한 학부모들은 든든한 후원군을 자처했다.
17일 만난 이완택 교육장과 김수지 회장은 수다떨기 10분 캠페인이 짧은 기간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공을 서로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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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식 기자]
▲ 서산교육지원청 이완택 교육장(오른쪽)과 서산학부모협의회 김수지 회장(왼쪽)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의기투합하겠다고 말했다. |
ⓒ 방관식 |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란 말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서산교육지원청 이완택 교육장과 서산학부모협의회 김수지 회장은 합이 잘 맞는 커플이다.
아이들의 행복이란 공통분모가 있는 이들의 요즘 관심사는 생뚱맞게도 '수다'.
'아이들의 행복과 수다가 무슨 관계냐?'고 핀잔을 할 사람도 있겠지만 '수다떨기 10분 캠페인'을 창안한 이 교육장의 설명에는 절박함이 묻어있다.
▲ 수다떨기 10분 캠페인을 제안한 이완택 교육장은 학교 종소리도 동요로 바꿀 만큼 아이들을 위해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
ⓒ 서산교육지원청 |
소통이란 그럴듯한 단어도 있었지만 이 교육장은 쓸데없는 이야기라도 나눠보자는 의미에서 수다떨기 10분 캠페인을 제안했고, 김수지 회장을 비롯한 학부모들은 든든한 후원군을 자처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라고 해서 근엄하거나 모범적으로 보이려 애쓸 필요 없이 툭 터놓고 이야기 하자는 교육장님의 생각에 너무나 공감이 됐어요. 그래서 캠페인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엄마들과 힘을 모았죠." - 김수지 회장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극성도 마다 않는 엄마들의 힘은 대단했다. 온 가족이 수다 떠는 모습을 학부모협의회원들이 소셜미디어에 릴레이로 올리면서 수다떨기 10분 캠페인은 교육공동체 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됐다.
▲ 서산교육지원청의 수다떨기 10분 캠페인은 서산학부모지원센터 누리집을 타고 충남도로 퍼지면서 다른 지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 |
ⓒ 방관식 |
또한 온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서산학부모지원센터 누리집을 타고 충남도로 퍼지면서 서산교육의 즐거운 수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만난 이완택 교육장과 김수지 회장은 수다떨기 10분 캠페인이 짧은 기간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공을 서로에게 돌렸다.
"길을 제시해주지 않았다면 학부모들은 마음만 있었을 뿐 실천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래서 교육전문가인 선생님들이 학부모에게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 김수지 회장
"학교에서만 열심히 했다면 이렇게까지 호응이 좋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함께 해준 덕에 우리 아이들까지 동참하게 돼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 이완택 교육장
이완택 교육장은 올 여름 방학에는 10분 수다떨기란 특별한 숙제를 낼 계획이라고 했고, 김수지 회장은 대환영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의기투합한 선생님과 엄마의 진심에 아이들도 흔쾌히 "좋아요"를 외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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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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