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한국 왔다…한미 “북한 핵공격, 정권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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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개최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측은 이날 첫 NCG 회의에 맞춰 미군 전략핵잠수함(SSBN)이 이날 오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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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개최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측은 이날 첫 NCG 회의에 맞춰 미군 전략핵잠수함(SSBN)이 이날 오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사실을 공개했다.
SSBN이 한국에 기항한 것은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 601)’함 이후 42년 만이다.
NCG는 지난 4월 26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따라 신설된 채널로,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에 한국의 영향력이 확대된 기구다.
이날 회의는 우리 측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미국 측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 정책 조정관이 주관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9시부터 5시간 이상 진행됐다.
김 차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핵 공격할 경우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취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이어진다는 결연함을 보여줬다”면서 “우리 측은 이러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캠벨 조정관은 “현재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핵전략잠수함이 부산항에 기항 중”이라며 “저희의 이러한 분명한 의지와 공약을 가시적으로 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부산항에 기항한 SSBN은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인 ‘켄터키(SSBN-737)’함으로, 선체 길이가 약 170m로 세계에서 가장 큰 SSBN 가운데 하나다.
한·미는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개발,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소통 체계, 관련 기획·작전·연습 등 핵 억제 및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업무 체계를 이번 회의를 통해 확립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NCG 첫 회의장을 찾아 “북한이 핵 사용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핵 기반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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