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조인성 베테랑 총출동! ‘밀수’ 여름 극장가 시원하게 물들인다 [종합]

박로사 2023. 7. 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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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배우 김혜수, 염정아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18/

올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일 영화 ‘밀수’가 극장 문을 두드린다. 김혜수부터 염정아, 조인성 등 베테랑 배우들이 류승완 감독의 손을 잡고 여름 극장가를 점령하러 나섰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밀수’ 시사 및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베테랑’,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류승완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18/

이날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수중 액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람의 몸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액션에는 중력의 한계가 있다. 수평의 움직임이 아니라 수직 움직임까지 할 수 있는 액션이 물속이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해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유리한 바다에서 격투 액션을 펼친다면 경쾌하고 새로운 리듬의 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밀수’에는 1970년대의 환경과 패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면 멋있어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춘자의 헤어스타일, 장도리의 이상한 셔츠, 권 상사의 선글라스를 좋아했던 게 70년대 홍콩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거기에 대한 어린 시절의 환상이 계속 남아있어서 재연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김혜수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18/

김혜수는 극중 성공을 꿈꾸며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해녀들의 경우 촬영 3개월 전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듯 ‘도둑들’ 촬영 때 공황을 경험해 무서웠다.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공황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밀수’는 해녀들의 놀이터인 바다부터 지상까지 다양한 액션이 펼쳐진다. 김혜수는 “류승완 감독님이 콘티 하나하나 정교하게 준비해주셨다. 배우,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마지막 두 컷을 남겨두고 사고가 있었다. 촬영하고 나오다 이마에 부상을 당해 마지막 촬영은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찢어져서 다친 것보다 현장에 못 가는 게 당시에는 더 속상했다”며 “그 정도로 현장을 좋아했고 모두가 최선을 다했던 결과물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 염정아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18/

염정아는 극중 해녀들의 든든한 리더 엄진숙으로 분했다. 염정아는 앞서 개최된 제작보고회에서 ‘밀수’를 통해 수영에 첫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염정아는 “혜수 언니랑 같이 촬영하면서 같이 의지했다. 영화를 보면서 그 순간들을 기억하게 됐다. 영화가 여성 서사가 중심인데 이런 영화가 흥행이 잘 돼서 또 다른 기획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희망했다.

또 염정아는 “생각해보면 코끝이 찡해지는 현장이었다. 다만 진숙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진숙은 진중하고 감정표현이 많은 사람인데 어떻게 (정반대 성격을 가진) 나를 누르고 연기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배우 조인성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18/

조인성은 ‘모가디슈’에 이어 ‘밀수’로 류승완 감독과 또 한 번 만났다. 극중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 역을 맡은 조인성은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했다. 캐릭터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며 “바라보는 눈빛,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반응들이 모여 컷에 담기게 된다. 감독님이 기가 막히게 잘 담아주셔서 영화가 완성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류승완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서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때 방향성이 같은 부분이 많다. 감독님도 강동구에 살고 계시는데 집이 가까워서 불러주시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승완 감독, 배우 김종수, 조인성, 김혜수, 염정아, 박정민, 고민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7.18/

박정민은 순수 청년에서 욕망에 불타오르게 되는 장도리로, 김종수는 군천의 밀수 사냥 전문 세관원 이장춘으로, 고민시는 군천 바닥에서 모르는 게 없는 정보통 막내 고옥분으로 분해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박정민은 “‘밀수’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사실 감독님이 전화를 주셨다. 함께 영화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대본도 보지 않고 결정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팬이고 꿈이었던 감독님이다. 같이 하자고 해주신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받아본 대본을 보고 또 한 번 감사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상반된 모습을 저한테서 발견을 해주셨다. 촬영하는 동안 준비를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준비를 덜 해갔던 것 같다. 현장에서 감독님 지시받으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재밌어졌다.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고 설명했다.

‘밀수’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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