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한국영화 위기? 정신차리고 잘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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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49)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모가디슈'(2021)에 이어 침체한 영화계에 연이어 두 작품을 내놓는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잘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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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49)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모가디슈'(2021)에 이어 침체한 영화계에 연이어 두 작품을 내놓는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 잘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화 '베를린'(2013) '베테랑'(2015) '군함도'(2017) 등을 연출한 류 감독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한창 극장 분위기가 얼어붙었을 때 '모가디슈'를 선보여 361만명을 모았다.
2년 만에 '밀수'로 돌아온 류 감독은 달라진 영화시장에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기로 꿈꾸고 현장에서 막내로 시작해서 영화계에 몸담은 모든 순간, 어렵지 않은 적 없었다"고 바라봤다. 이어 "우리 영화인들은 오히려 위기 속에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한국영화가 산업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건 IMF(1997년 외환위기) 당시 '쉬리'(1999)가 흥행하면서다.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영화계는 위기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영화인들이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더 정신 차리고 만들어야 한다. 결국 기본에 충실히 한다면 답을 얻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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