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MD 리사 수 CEO, 대만 방문…AI 공급망 강화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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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를 이끄는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방문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놓고 경쟁 중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대만을 방문한 이후 이어진 이번 수 CEO의 방문으로 대만의 AI 공급망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 CEO는 이번 대만 방문에서 인공지능(AI) 공급망 구축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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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AMD를 이끄는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방문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놓고 경쟁 중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대만을 방문한 이후 이어진 이번 수 CEO의 방문으로 대만의 AI 공급망 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수 CEO는 전날 오후 2시(현지시간)께 개인 전용기편으로 북부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 닷새간의 대만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수 CEO는 전날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신주과학단지가 있는 신주시 내 국립대인 국립양명교통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미 2018년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여식이 그동안 계속 연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수 CEO는 이번 대만 방문에서 인공지능(AI) 공급망 구축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 맥북 위탁생산 제조업체 퀀타컴퓨터, MSI, 기가바이트테크놀러지 등 주요 공급망 업체와 19일 '혁신의 날' 행사 이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황 CEO는 지난달 초 대만을 방문해 TSMC 등과 만나 공급망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차세대 반도체 칩을 TSMC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만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논의 과정에서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AI 용 반도체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대만경제연구원의 류페이전 연구원은 통계를 인용해 AI 용 반도체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27년에는 1조달러(약 1259조원)에 달하고 2028년에는 연간 20∼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대만 전문가들은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와 AMD에 대한 AI 용 GPU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면 이들 기업 외에도 TSMC 등 이들 기업의 대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 CEO와 황 CEO는 둘다 대만 남부 타이난시 출신으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대만계 미국인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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