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발작 목격,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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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전증협회가 18일 의정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두리손잡고사회적협동조합 직원을 대상으로 '뇌전증 발작 대처법' 교육을 진행했다.
이에 직원들의 뇌전증 이해도를 높이고, 발작이 나타났을 때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직접 한국뇌전증협회에 교육을 의뢰했다.
발작 시 대처방안을 비롯한 뇌전증 전반에 대한 교육은 한국뇌전증협회 김덕수 사무처장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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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인 두리손잡고사회적협동조합은 시설 이용자 대부분이 뇌전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이에 직원들의 뇌전증 이해도를 높이고, 발작이 나타났을 때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직접 한국뇌전증협회에 교육을 의뢰했다. 발작 시 대처방안을 비롯한 뇌전증 전반에 대한 교육은 한국뇌전증협회 김덕수 사무처장이 진행했다.
뇌전증은 뇌의 전기적 신경회로에 교란이 생겨, 30초~1분 내외의 짧은 발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뇌의 어느 영역에 교란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한쪽 팔이 떨리거나 ▲갑자기 멍해지거나 ▲입을 기계적으로 쩝쩝거리거나 ▲눈꺼풀을 가볍게 깜빡이거나 ▲신체 전신이 떨리는 등 발작 양상이 다양하다. 약을 복용한 환자의 약 70%는 발작이 사라져 일반인과 다름없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한국뇌전증협회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제작한 뇌전증 발작 응급 수칙은 다음과 같다. 발작하며 쓰러진 뇌전증 환자를 목격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발작이 끝날 때까지 곁에 있어준다. 환자 대부분은 수 초~수 분 내로 발작이 멈추지만 드물게 이보다 오래가는 경우도 있다. 환자의 발작 지속 시간을 측정하고, 가능하다면 발작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긴 뒤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게 좋다. 둘째로, 발작 도중에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환자 주변의 사물을 치운다. 날카로운 물건들은 멀리 떨어뜨려 두는 게 좋다. 셋째로, 발작 중인 환자가 잠시 의식을 잃었다면 옆으로 눕혀준다. 기도가 막히지 않게 부드러운 것으로 머리 옆쪽을 받치고, 목 주변을 옥죄는 게 있다면 느슨하게 풀어준다.
다만, 이런 경우엔 119에 신고하는 게 좋다. ▲발작이 5분 이상 지속 또는 반복될 때 ▲발작이 끝났음에도 평상시처럼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때 ▲환자가 임신 중이거나 다쳤을 때 ▲생전 처음으로 발작이 나타났을 때 ▲환자의 호흡곤란이 지속될 때 ▲물속에서 발작이 일어났을 때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은 대개 빨리 끝난다. 발작 중인 환자가 1분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면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겠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CPR을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발작은 자연스레 멎으므로 환자의 몸을 꽉 붙잡아 고정하려 들지도 않는다. 억지로 붙잡는다고 발작이 멈추지 않는데다, 발작 중엔 몸을 최대한 편한 상태로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응급약을 투여하는 게 아닌 이상, 환자의 입안엔 물과 약을 포함한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
뇌전증 발작 시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기관이나 학교는 한국뇌전증협회로 연락해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뇌전증협회 김흥동 회장은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한국뇌전증협회는 올바른 뇌전증 발작 대처방안을 더 널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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