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페이스' 오타니, 내친 김에 청정 홈런왕 신기록까지? “저지 62홈런 때와 비슷”

윤승재 2023. 7. 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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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010=""> 1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35호포를 쏘아 올린 오타니. AP=연합뉴스</yonhap>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5호포. 60홈런 페이스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의 홈런포는 7회 말에 나왔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마이클 킹의 시속 156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를 지켜보던 오타니는 공이 담장 밖으로 넘어가자 호쾌한 배트플립으로 자신의 시즌 35호 홈런을 자축했다. 7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홈런 이후 세 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로 에인절스는 총 95경기를 치렀다. 시즌을 60% 정도 치른 시점에서 35개의 아치를 그려낸 오타니는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 

1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35호포를 쏘아 올리고 배트 플립을 하는 오타니. AP=연합뉴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의 홈런 페이스를 두고 “지난해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페이스와 비슷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저지도 지난해 9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36개의 홈런을 때려내고는 시즌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저지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서 6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등극한 바 있다. 역대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역사적인 기록에 그는 시즌 후 오타니를 제치고 최우수선수(MVP)까지 선정됐다. 또 저지는 금지 약물 복용 논란이 없는 ‘청정 홈런왕’이라는 고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가 1년 만에 저지의 ‘청정 대기록’을 넘보고 있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홈런 신기록까지 노리고 있다. 오타니가 저지를 넘어 63개의 홈런까지 때려낸다면, 오타니는 MVP는 물론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존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2022시즌 62홈런으로 '청정 홈런왕'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AFP=연합뉴스


한편, 에인절스는 이날 오타니의 동점 2점포에 힘입어 양키스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3-3 동점이던 10회 말, 마이클 스테파닉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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