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해 의연금 모음…의원 7월분 수당 3% 갹출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의원들은 이달 월급의 3%씩을 갹출해 ‘수해의연금’을 마련키로 했다.
여야는 18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의연금 갹출의건’을 상정해 통화시켰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299명 전원은 7월 수당중 3% 상당의 금액을 피해 복구 지원금으로 내게 된다. 1인 당 약 38만원으로, 국회의원 전원이 내면 1억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와 산사태로 크나큰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미 우리 국민 마흔 두분이 목숨을 잃었고 아직 여덟분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수해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수해로 피해를 입은 국민을 위로 하고,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의연금을 모금하고자 한다. 의원 여러분의 7월분 수당에서 3% 상당액을 의연금으로 갹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의’ 없이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김 의장은 “정부는 피해복구와 예방, 이재민 구호대책 수립을 위해 특단의 각오로 임해달라”며 ”기후변화로 해마다 재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각 상임위원회는 이번 재난의 원인과 관리책임을 철저히 규명하는 한편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재해예방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대 여성 느닷없이 "만져달라"…60대 택시기사 트라우마 호소 | 중앙일보
- 발목까지 물차는 수십억 새 아파트…지하주차장 본 교수 혀찼다 | 중앙일보
- "방광암 치료하러 오지마라" 담배 냄새 맡은 명의 일침 | 중앙일보
- 은퇴한 박지성 '마법의 손' 됐다…K리그서 생긴 초유의 일 | 중앙일보
- "묘한 분위기" 이 여성과?…사라진 중국 외교부장 '불륜설' 발칵 | 중앙일보
- 성남시가 맺어준 39쌍 커플…세금 들여 중매사업, 어떠신가요 | 중앙일보
- 패전 때 불태웠다던 특급기밀…日 '마루타부대' 명단 첫 발견 | 중앙일보
- 65만원→2억4000만원…16년 전 서랍 속 '고물폰' 로또 됐다 | 중앙일보
- [단독] 추경 다 깎인 TBS…강석·박철, 출연료 없이 방송한다 | 중앙일보
- "옷 벗고 돌아다니는 여자 있다"…집에 가보니 친언니 시신, 무슨 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