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하겠다” 호수 들어간 50대…끝내 숨진 채 발견

16일 전북 임실군 옥정호에서 소방서 구조대원들이 물에 빠져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7시 42분쯤 일행의 만류에도 "수영하고 싶다"면서 물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의 한 호수에서 수영을 하러 들어갔다 실종된 5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임실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후 2시 55분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부근에서 A씨(59)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 42분쯤 “수영을 하고 싶다”며 호수에 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입수할 당시 전북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등은 이날 인력 28명과 드론·잠수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A씨는 처음 입수한 지점에서 남쪽으로 1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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