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 생태축 복원 [힘쎈충남 브리핑]

홍석원 2023. 7.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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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환경부,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등과 생태통로 설치 업무협약 체결 

충남도는 18일 천안시청에서 안재수 도 기후환경국장과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신동헌 천안시부시장, 박건태 한국도로공사 본부장,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목천 생태축 복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환경부,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이 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을 다시 연결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도는 18일 천안시청에서 안재수 도 기후환경국장과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신동헌 천안시부시장, 박건태 한국도로공사 본부장,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이 ‘천안 목천 생태축 복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2026년까지 총 393억 원을 투입해 단절 구간에 길이 98m, 폭 30m의 생태통로를 설치한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환경부는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과 생태축복원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사업 주관기관인 도와 천안시는 지방비 부담 및 행정적 지원, 유지관리(천안시)를 담당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시공해 최종적으로 생태통로를 완공하며, 국립생태원은 사업 진행과정에서 생태적 자문과 점검(모니터링)을 맡는다. 

금북정맥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남하해 태안군 지령산까지 연결된 약 240㎞ 산림생태축으로,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한반도(남한) 9개 주요 정맥 중 하나이다. 

충남의 핵심 생태축으로 생태계 기능 유지에 중요한 지역이지만, 1970년 경부고속도 개통과 이후 시도 22호 도로가 설치되면서 복합 단절된 상태로, 야생동물 유전자 격리 등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천안시가 2021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단절된 구간을 연결·복원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나, 사업 예정구간은 천안-당진간 고속국도와 경부고속국도가 합류되는 분기점으로, 교통 차단 시 국민불편과 사업비 과다소요 등의 사유로 사업이 중단됐다. 

다행히 올해 초부터 도, 환경부,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이 공사공법 변경, 사업비 절감방안, 기관별 역할분담 등 수차례 대안마련을 논의한 결과, 경부고속국도의 원활한 차량통행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사업비도 적게 드는 방안을 도출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천안 목천 금북정맥이 복원되면 단절구간 북쪽의 안성 칠장산, 천안 성거산에서부터 남쪽의 예산 덕숭산, 태안 지령산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산림 생태축의 연결성을 확보, 국토의 혈맥을 잇게 된다. 

이들 기관은 생태통로가 야생 동·식물의 서식과 이동을 도와 궁극적으로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수 기후환경국장은 “목천 금북정맥은 도의 단절된 생태축 중 복원 시급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반도 생물다양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생물다양성 증진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수목원·지방정원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의결 

정광섭 충남도의원.

충남도의회가 수목유전자원의 보존‧자원화를 촉진하고, 체계적인 정원 관리 등 다양한 산림서비스 제공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선다. 

도의회는 정광섭 의원(태안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수목원·지방정원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2024년 충남 도내에서 목표하고 있는 지방정원 개장에 맞춰 준비됐다. 특히 수목유전자원의 보존‧자원화를 통해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목원·지방정원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근거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용 시간 ▲휴원 관련 규정 ▲이용료 및 감면 ▲이용료의 반환 ▲이용료 및 입장 제한 ▲편의시설 등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정 의원은 “안면도 수목원은 산과 바다가 인접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이용객 수가 30만 명을 넘었다”며 “지방정원과 수목원, 자연휴양림이 연계해 다양한 산림서비스가 제공된다면 관광 산업에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와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3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된다.

충남도의회 기경위 “기관 통합 후 오히려 예산 더 들어”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18일 도 산업경제실 등을 대상으로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8일 열린 제346회 임시회 제4차 회의에서 산업경제실 소관 조례안을 심사하고 산업경제실, 충청남도 일자리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소관 2023년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를 받았다. 

먼저 진행된 충남도 일자리경제진흥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김명숙 위원장(청양·더불어민주당)은 “예전 일자리진흥원과 경제진흥원이 통합되어 내포에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하며 사무실 임대료 등 새로운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며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연구용역에서는 기관 통폐합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결과로 제안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예산이 더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기형 부위원장(논산1·국민의힘)은 “통폐합 과정에서 직원들의 급여나 직책 등 정리가 필요하다”며 “원장님께서 이를 잘 정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통합 후 기관 명칭이 너무 어렵다”며 “도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명칭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화 위원(홍성2·국민의힘)은 “도내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일자리를 잘 만들어달라”며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종혁 위원(천안3·국민의힘)은 “퇴직하신 노인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자녀들이 부양을 한다는 부담을 줄여주고 자신의 삶이 조금이라도 가족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자존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제공하여야 한다”며 “타 지역 사례뿐만 아니라 충남 시·군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재운 위원(계룡·국민의힘)은 “예산이 부족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애로사항이 있는 상황인데, 국가 공모사업 선정 등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서 우리 도의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지윤 위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특화훈련 관련해서 “도 산업분야의 변화가 엄청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산업이 변화하면 기존의 산업에 있던 종사자들이 새로운 분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받을 수 있는 교육은 한정되기에, 기존 사업에 있는 분야의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어 올 것 인가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제안했다.

충남도립대, “지역과 더불어 사회·문화 가치 실현”...자율혁신계획 공유 세미나 개최

충남도립대학교는 18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2023년 혁신지원사업 자율혁신계획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충남도립대 제공

충남도립대학교는 18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2023년 혁신지원사업 자율혁신계획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김용찬 총장을 비롯한 대학 처‧국‧단장 및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혁신계획 및 사업 운영방향 발표, 자율혁신계획 공유 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양노열 혁신지원사업단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지원사업의 추진 방향과 세부과제, 성과지표 등을 설명하고, 향후 수정‧보완 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제시한 구체적인 목표 및 추진 방향은 △학생 성장중심 교육지원체계 강화 △지역산업 수요기반 실무중심 교육체계 수립 △충남 대표 지역사회 대학으로서의 위상 제고 △대학 운영 체계화 등으로 요약된다. 

혁신 분야는 △학생맞춤 취업 △지역산업요구 교육 △지역사회 기여 △대학행정유용화 등으로 구분했다. 

추진 방향은 충남인재혁신, 직업교육혁신, 지역‧산학협력혁신, 대학행정혁신 등이다. 

혁신지원사업단은 지난해 사업 성과로 충남형 취업과 교육, 산학협력 혁신체계 수립을 꼽았다. 

또한 충남지역 취업률이 50.9%에서 62.2%로 11%p 상승했고, 충남취업의도율 역시 60.3%에서 63.7%로 늘어났으며, 충남형 산학협력활동은 27.3%에서 63.6%로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교양교육 만족도는 64.2%에서 65.5%로, 전공교육 만족도 역시 70.1%에서 73.9%로 상승했다. 

이밖에 △학사경고자 자발적 참여 학습캠프 운영 △충남기업 현장실습 확대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공동운영을 통한 대학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올해는 충남형 취업‧교육‧산학협력 혁신체계를 공표 및 적용하고, 충남산업기반 전공과 직업기초, 교양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충남형 현장실습 및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축제 공동 운영 확대를 통한 대학의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양 단장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산업 수요기반 교육체계를 수립하고 충남 대표 대학으로 위상을 제고하는 데 노력했다”며 “부서 및 학과 의견을 종합하여 자율혁신계획을 보다 최종적으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오전 9시 20분 민선 8기 2년차를 맞아 시군 방문 일정으로 홍성군 일원을 방문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9일 오후 3시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라오스 교육지원 물품 기증식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19일 오후 2시 송산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되는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콘서트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19일 오전 9시 20분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민선 8기 2년차 김태흠 도지사 방문 행사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19일 오후 3시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예산1100년기념관 역사문화관 설계 및 제작 설치 용역보고회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19일 오전 10시 군청 문화강좌실4에서 열리는 2023년 평생학습협의회에 참석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19일 오전 10시 근흥면 신진도리에서 열리는 근흥면 숨은자원찾기 행사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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