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원자력공인검사원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자력공인검사단 소속 차윤정 기술기원이 국내 여성 최초로 원자력공인검사원 자격을 취득했다.
원자력공인검사원은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압력기기가 제작, 시공 및 운영되는 과정에서 기술기준에 맞춰 안전하게 만들어지고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를 위해, 대한전기협회(KEA)는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 신뢰성 및 품질 확보를 위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을 만들고, 관련 종사자 교육과 함께 자격시험 또한 관리, 운영한다.
KEPIC 자격인증제도는 전력설비(특히,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조직 및 인원이 KEPIC에서 규정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대한전기협회가 그 자격을 평가 및 관리하는 제도이다.
재료연 차윤정 기술기원은 원자력공인검사원 제도가 생긴 지 25년 만에 탄생한 국내 첫 여성 합격자이다. 재료연에 2017년부터 근무를 시작해 기본 행정업무부터 공인검사 계약, 사내 교육 및 자격증 관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일을 두루 해왔다. 자격 취득을 위해 2018년부터 공부를 시작하고 지난 6년간, 4번의 낙방을 겪으며 총 5번의 시험에 응시해 이번에 그 결실을 보게 됐다. 2022년 시험 기준, 단 2명만이 합격했을 정도로 이번 합격의 가치는 남다르다.
재료연 차윤정 기술기원은 “이제야 원자력공인검사원 일원으로 제대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자격증까지 계속해서 도전하고 공부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윤정 기술기원은 부산 출신으로 만덕중학교를 나와 만덕고교, 부경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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