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인투코어, 청정수소 생산 공동연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투코어테크놀로지와 함께 플라스마를 활용한 청정수소·고체탄소(블랙카본) 생산 기술을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관은 최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매립가스와 바이오가스에 함유된 메탄가스를 청정수소와 고체탄소로 분리하는 플라스마 개질 기술(전기에너지를 활용해 고분자화합물을 저분자 화합물로 분해)을 개발하기로 했다.

플라스마 기술은 다른 기술에 비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고체탄소를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수한 고체탄소는 페인트·연료전지 원료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상용화된 플라스마 기술은 에너지 효율이 낮고 주기적으로 설비 교체가 필요해 수소 대량 생산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두 기관이 개발하는 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대량 생산도 문제없는 등 기존 기술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순수 국내 기술을 적용해 청정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산하는 최초의 실증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플라스마 개질 공동연구 개념도 [수도권매립지공사 제공]

두 기관은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수소 발전을 도입함에 따라 안정적 수소 공급환경을 조성하고자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매립지공사는 하루평균 57만N㎥의 매립가스와 7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투코어는 플라스마 관련 특허를 100여건 보유한 그린 벤처 유망기업으로, 두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자원과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화균 매립지공사 자원순환기술처장은 "이번 공동연구 개발에 성공하면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와 바이오가스에서 청정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