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견제하는 호날두?…“사우디가 미국보다 나은 무대다”

김우중 2023. 7.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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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셀타 비고의 친선경기. 호날두가 경기 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17일 인터 마이애미 DRV PNK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메시와 포옹하는 베컴 구단주의 모습. 사진=MLS 홈페이지

‘사우디아라비아 바라기’인 것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최근 알 나스르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마친 뒤 현지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호날두는 최근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성한 것에 대해 “사우디 프로 리그가 MLS보다 낫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셀타 비고(스페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뒤, 45분간 활약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가 사우디로 향하는 길을 열었다. 모든 선수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년 후 더 많은 최고의 선수들이 사우디로 올 것이다. 그 이후 튀르키예와 네덜란드 리그를 추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미 카림 벤제마·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알 나스르)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 등이 중동으로 향했다. 이어 아직 20대인 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등 전성기에 접어든 스타들도 하나둘씩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3일 알 힐랄 SNS에 공개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입단 사진. 사진=알 힐랄 SNS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에 입단했다. 알 이티하드 SNS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 셀타 비고의 친선경기. 호날두가 골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선수들을 유혹하는 건 역시 ‘돈’이다. 앞서 지난 1월 알 나스르로 합류한 호날두는 연봉으로만 2억 유로(약 280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네베스는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꿈꿔온 삶을 가족에게 제공하고 싶었다”면서 ‘돈’이 협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으로 향한 메시는 연간 5000만 달러(약 631억원)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우디 무대로 향한 선수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적은 금액이다. 메시는 17일 열린 입단식에서 “인터 마이애미가 계속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메시의 첫 데뷔전은 오는 22일 크루즈 아줄과의 리그컵 대회가 유력하다.

끝으로 호날두는 최근 유럽 축구의 실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면서 “유럽 축구는 많이 실력이 떨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이 다른 리그에 비해 크게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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