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車보험 손해율 70%대…6월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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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손해보험사 상위 4곳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여전히 안정권인 70%후반대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물가 상승에 따른 정비요금 인상, 자동차 보험료 인하, 코로나19 상황 해제에 따른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더 오를 것으로 우려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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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상승 전망…장마, 집중호우 영향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손해보험사 상위 4곳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여전히 안정권인 70%후반대로 나타났다. 7월부터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늘면서 손해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보사의 지난달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2%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0%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통상 보험사가 손해를 보지 않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범위는 78~82% 수준이다.
회사별로는 현대해상 77.6%, DB손해보험 77.5%, 삼성화재 77.3%, KB손해보험 77.0%의 순서였다. 삼성화재와 DB손보, KB손보는 0.3~3.1%포인트가량 올랐지만, 현대해상만 유일하게 1.5%포인트 내렸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77.5%로 전년 동월 대비 유일하게 0.8%포인트 내렸다. DB손보는 77.0%로 빅4 중 가장 낮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은 5.1%포인트로 가장 컸다. 현대해상은 78.5%로 빅4 중 가장 높았다. KB손보는 전년 동월 대비 2.8%포인트 늘어난 77.7%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물가 상승에 따른 정비요금 인상, 자동차 보험료 인하, 코로나19 상황 해제에 따른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더 오를 것으로 우려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경상환자 과잉진료를 막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 달에는 손해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피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장마, 집중호우 등으로 자동차보험 판매사 12곳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1355건이다. 손해액은 128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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