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흥행 자신감 보이는 카카오게임즈, 주가도 연일 상승세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가 매출 상위권에 올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주가 하락세를 보이던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작 ‘아레스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의 출시일 공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카카오게임즈는 7월 초 ‘아레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MMORPG 장르 중복으로 인한 카니발리제이션, 전년대비 2분기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할 정도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아레스’ 출시일 공개와 함께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가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출시일 공개 전만 하더라도 기존 흥행작들을 그대로 따라하며서 표절시비까지 있었던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실망감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이번 역시 ‘SF 리니지’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유투버 및 기자들 대상 시연 행사를 통해 실제 게임 플레이를 공개하면서, 예상과 다른 수준 높은 게임성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기존 MMORPG의 경우 제자리에 서서 평타 위주로 진행되는 지루한 전투가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아레스’는 실시간 슈트 체인지와 논타겟팅이 결합된 역동적인 전투로 기존 MMORPG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모든 캐릭터가 주무기, 보조무기를 활용해 원거리, 근거리 전투를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엔지니어 슈트 상태에서 다수의 적을 띄우고, 워록 슈트로 교체한 뒤 광역 마법으로 한번에 쓸어버리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때 중간에 적이 끼어들면 끼어든 적이 먼저 맞는 것에서 논타겟팅 액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행사에서 게임을 즐겨본 이들 대부분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과금 정책, 그리고 무기, 슈트, 오퍼레이터, 탈 것 등의 콜렉션 요소들이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 하나, 전투만큼은 올해 나온 MMORPG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 MMORPG에서 자동 전투는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되는 경우가 많으나, ‘아레스’의 자동 전투는 수동 조작의 편의성을 더해주는 보조 개념으로 게임에 적절히 녹아들어 있다는 평가다. 게임을 아직 즐겨보지 않은 이용자들도 오랜만에 등장하는 논타겟팅 MMORPG라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호평이 이어지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장중 28,600원을 기록하면서 2018년 코스닥 입성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출시일 공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게임주가 전체적으로 하락해서, 카카오게임즈 역시 전날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 출시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가격이긴 하나, 바닥을 찍고 완전히 돌아섰으며, 특별한 하락 요인이 없는 만큼, ‘아레스’ 정식 출시 전까지 계속 상승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레스’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과도한 공매도, 라이언하트 스튜디오의 상장 우려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하면서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레스’가 초반에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주고, 오는 8월 2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발표한다면, ‘아레스’의 성적이 반영되는 3분기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아레스’의 차별화된 액션을 더욱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 때만 하더라도 유튜버들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유튜버 대상 시연 행사를 진행했으며, 인기 유튜버 8인의 사전 체험 영상을 공개하면서, 액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아레스’의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아레스’가 “2023년 MMORPG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레스’가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비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오는 25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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