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닭고기 공급 확대 앞장…"8월부터 종란 240만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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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은 국내 육계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급 균형을 위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종란 수입 확대와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제 역할을 통해 육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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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육계 공급 늘어날 것"
하림은 국내 육계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급 균형을 위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육계공급 부족으로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주자 정부가 공급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하림은 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인 '종란' 수입을 통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종란은 다음 달 21일 주차부터 미국 또는 유럽연합(EU)에서 주당 30만개씩 8주간 총 240만개를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종란을 수입해 이를 육계로 출하하기까지는 최소 55일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8월 본격적으로 입식 물량을 확대할 경우 10월부터 시장에 공급하는 닭고기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하림은 설명했다.
닭고기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515만 마리(25개 농장 및 부화장)의 닭과 종란을 살처분한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이상 기온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국제 곡물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의 여파도 더해졌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계열화사업자 10여곳과 축산정책관, 축산경영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한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관련 업계에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하림은 육계 공급 부족에 대한 정부의 닭고기 공급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농식품부의 생산량 확대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8월(1차)과 12월(2차)에 이어 올해 4월(3차) 물량 확대 방안을 마련해 진행해왔다. 여기에 추가로 종란을 수입해 닭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장기적으로 공급 불안 요소를 해결하고, 소비자와 사육 농가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닭 공급이 확대되면 사육농과의 사육회전이 높아지고 농가 소득 증가로 이어져 수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종란 수입 확대와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제 역할을 통해 육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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