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수출 32.6%↑…연간 생산 400만대 돌파 전망

박영국 2023. 7. 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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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국내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수출 확대에 힘입어 연간 자동차 생산량도 5년 만에 4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2.7%가 증가한 143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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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을 위해 대규모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국내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수출 확대에 힘입어 연간 자동차 생산량도 5년 만에 4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2.7%가 증가한 143만대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220만대로 전년 대비 23.5% 늘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국산 친환경차의 인기가 지속되며 수출이 크게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1.5%, 수출액은 70.4% 증가한 124억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이 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357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AMA는 이같은 성과에 배경으로 ▲국내 제품 기술력 향상에 따른 친환경차와 SUV, 고사양 차량 등 단가가 높은 차량 수출 증가 ▲한국GM, KG 모빌리티 등 중견기업의 생산 정상화 ▲미국 IRA법에 상업용전기차 보조금 지급 포함 등 효과적 대응 ▲미래차 기술 및 사업화 시설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통한 세제지원 확대 ▲정부의 미래차 3강 전략 등을 꼽았다.

KAMA 하반기에도 견조한 글로벌 수요와 수출 호조로 연간 생산 4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생산 400만대 돌파는 2018년 403만대 이후 5면 만으로 자동차산업이 오랜 부진에서 탈피했음을 상징한다.

KAMA 관계자는 “2026년까지 95조원 이상 투자를 통해 미래차 시대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은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환 촉진·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및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 인력양성 확대 등 지속적인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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