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놀다가 머리 '쾅'…우리 아이 IQ 괜찮을까요

구나리 2023. 7. 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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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부딪히면 머리가 나빠진다'라는 말이 있지만, 연구결과 뇌진탕과 지능지수(IQ) 저하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대 키스 예이츠 교수와 미국 조지아주립대 애슐리 웨어 교수 연구진은 의학저널 '소아과학'(Pediatrics)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어린이병원을 찾은 뇌진탕·정형외과 부상 환자 860여명에 대한 조사 결과, 뇌진탕은 IQ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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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공동연구진 발표
"뇌진탕-IQ 저하, 관련 없다"

'머리를 부딪히면 머리가 나빠진다'라는 말이 있지만, 연구결과 뇌진탕과 지능지수(IQ) 저하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대 키스 예이츠 교수와 미국 조지아주립대 애슐리 웨어 교수 연구진은 의학저널 '소아과학'(Pediatrics)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어린이병원을 찾은 뇌진탕·정형외과 부상 환자 860여명에 대한 조사 결과, 뇌진탕은 IQ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어린이들은 놀면서 넘어지거나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잦아 소아 뇌진탕에 걸릴 확률이 높다. 부모들은 이를 걱정하며, 이러한 일이 생겼을 때 IQ가 낮아지는지에 대한 논쟁도 끊이지 않았다.

에이츠 교수는 "뇌진탕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큰 우려가 있고 가장 큰 의문 중 하나는 뇌진탕이 전반적인 지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라며 "이에 대한 데이터는 엇갈리고 의료계 내 의견도 다양하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캐나다 캘거리, 벤쿠버, 에드먼턴, 오타와, 몬트리올의 5개 어린이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부상 3개월 후 IQ 검사를 했다. 미국에서는 오하이오주 어린이병원 2곳에서 부상 후 3~18일 뒤 IQ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에는 8~16세 뇌진탕 환자 566명과 정형외과적 부상 환자 300명이 참여했다.

뇌진탕 그룹과 정형외과적 부상 그룹의 부상 직후 및 3개월 후 IQ 검사 결과를 인구통계학적 배경(사회경제적 지위·성별), 외상, 통증 경험, 부상 심각도, 부상 당시 의식 상실 여부, 뇌진탕 병력 등을 통제하고도 뇌진탕과 IQ 저하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 교수는 뇌진탕이 IQ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 연구의 결론은 뇌진탕 발생 며칠 후와 부상에서 회복된 3개월 후의 IQ 검사를 통합해 얻은 결과라며 명확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가 뇌진탕에 걸리면 부모들은 큰 두려움에 휩싸인다"며 "이 연구 결과는 부모들에게 '안심하라'는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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