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삼성 이어 LG까지 ‘오너경영’ 성과 부각…‘친기업’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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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소위 '친(親)기업' 기조로의 방향 전환이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내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LG그룹 '오너 경영'의 성과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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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공정’에만 매몰돼야 하나” 지적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소위 ‘친(親)기업’ 기조로의 방향 전환이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내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LG그룹 ‘오너 경영’의 성과를 조명했다.
이 모임은 국회가 나서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지난달 세미나에서는 삼성그룹 ‘오너 경영’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하기도 했다. 현재 민주당 의원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령에도 ‘재벌개혁 추진’을 명시할 만큼 대기업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터라 친기업으로 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하는 세미나가 열리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모임 대표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그동안 성장이나 오너 경영 같은 단어들이 민주당에서 생소했다”며 “하지만 이제 친기업, 반(反)기업 같은 이분법적 사고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 공정이라는 두 글자에만 매몰돼 기업을 바라봐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부분에도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국민 정당, 대중 정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LG그룹의 오너 경영이 배터리 사업 성공을 견인했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기업 경쟁에서 오너의 선제적 투자와 과감한 결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정성호 의원도 “민주당 하면 반기업, 친노동 아니냐는 오해가 많은데 모두 이런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잠재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국가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국회가 입법·예산으로 지원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인호 의원은 “재벌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있지만, 재벌은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도 했다”며 “오너 경영과 전문경영인 체제의 장점을 잘 접목해 우리 경제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동수 의원은 “기재위에서 국가전략기술에 대해서는 대기업이라도 25%까지 세액공제 해주는 길을 열었다”며 “LG그룹의 뚝심 경영에 화답하는 국회의 모습”이라고 전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방수 LG 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구본무 회장은 30년을 앞서 끈기와 뚝심 리더십으로 배터리 산업에 투자해왔다”며 “한국의 대표 기업인 LG와 삼성·현대차·SK의 대표 산업인 배터리·반도체·자동차산업 모두 오너 경영에서 탄생했다”고 오너 경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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