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전통시장 디지털 역량 강화…미래도약 지원"

최동현 2023. 7. 18. 14: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미래 도약을 지원하겠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내수 소비 활성화·해외진출 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강화, 조직정비·미래비전 수립 등 현장 지원과 중장기 조직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소진공은 오는 9월 열리는 동행축제에 참여한다. 전통시장 크라우드펀딩, 온누리상품권 홍보, 팔도장터관광열차 운행, 소공인 해외 판로 연계, 세계한상대회 참여지원 등으로 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도 강화한다. 상권, 경쟁점포, 매출액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2025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또 상인조직 중심으로 전통시장 디지털 교육을 추진하고 소공인 맞춤형 스마트 기술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직을 정비하고 미래비전도 수립할 예정이다. 본부·지역본부·센터 간 업무 조정과 직원 근무 여건을 개선해 혁신적으로 조직을 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1월 공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소상공인·전통시장을 위한 미래 비전과 단계별(단기·중기·장기) 전략과제를 수립·공표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회복과 3고(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전통시장을 위해 고객과 현장 중심 지원에 매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조직 혁신과 분야별 맞춤형 지원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이 고객과 활기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오는 9월 말로 예정된 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와 관련해선 앞으로 경제부처와 중기벤처부가 마련할 정책을 잘 집행하겠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정부와 금융계에서 자영업자의 금융 관련 애로사항에 관한 지원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뭘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정책 방향이 결정되면 그에 맞춰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사 이전과 관련해선 직원 처우 개선의 연장선상에서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대전 원도심인 중구에 위치한 청사를 신도심인 유성구로 옮기려다 지역민으로부터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내년 총선에서 유성구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주장이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청사이전 추진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비쳐 이루지 못했다"면서 "화장실과 휴게실 등 직원 복지시설이 아직 개선되지 않아 더 큰 공간을 계속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기존 관 중심에서 현장·고객 중심 사업을 운영해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인공지능(AI) 보이스봇을 민원응대에 도입해 제한된 상담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정확한 상담을 제공하려 노력했다"면서 "상담 이용이 취약한 시니어, 외국인, 장애 소상공인 맞춤형 상담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소진공은 지난 4월 소상공인·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 ‘소상공인24’를 정식 오픈했다. 그동안 30여종의 사업별 관리 시스템을 1개 채널로 통합해 고객 편의를 향상시켰다.

어린이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행사와 전국 56개 시장에서 야시장을 개최하며 고객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소진공은 올해 자치단체(시군구청, 교육청, 자치단체 산하기관 등)와 협력해 전국 전통시장과 주변 유·초등학생 체험활동을 연계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어린이 6만9000여명이 328곳의 전통시장에 방문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이사장은 "대형마트에 가면 물건만 있고 사람은 없지만 전통시장엔 사람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고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올해 어린이 방문 10만명을 목표로 정책을 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