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학회, 전경련과 손잡고 ‘혁신성장’ 논의한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7.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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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학회(회장 김재구, 명지대 교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김병준)가 7월 20일 오전 7시 30분부터 ‘K-혁신성장 포럼 제1차 Corporate Summit’을 개최한다.

‘K-혁신성장 포럼’은 한국경영학회가 지난 6월 2023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발의한 “민간주도 혁신성장 플랫폼”이다. 민간 기업 부문이 주도하고, 대학·연구기관-시민사회-정부·국회 부문이 함께 참여한다.

오는 7월 20일 열리는 ‘K-혁신성장 포럼 제1차 Corporate Summit’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국내 산업혁신투자 방안을 적극 모색하려는 취지에서 열린다. 무역 적자의 장기화와 국제직접투자 수지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는 등 국내의 산업혁신생태계는 갈수록 활력을 잃고 있다. 2022년 한 해 동안 국제직접투자수지 적자 규모는 약 80조원(587억달러)에 이른다. 2012년 이래 외국인직접투자(국내투자)는 연평균 5.4% 수준 증가한 데 반해, 우리의 해외직접투자는 연평균 10.1% 증가했다. 국제직접투자수지 적자는 2012년 187억달러 규모에서 2022년 587억달러로 오르는 등 연평균 12.1% 적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지난 10년간 산업혁신투자가 국내보다 해외로 향하는 흐름이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는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2022년 기간 동안 우리 경제는 연평균 1.33% 성장에 그쳐 같은 기간 G7 평균 3.31%, 북유럽 4국(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평균 3.07%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는 등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가계, 기업, 정부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로 이어지는 등 국민과 기업의 사회 경제 지표가 사상 최악의 흐름을 지속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회원 1만여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사회과학 분야 대표 학회 중 한 곳인 한국경영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대 그룹사 경영·경제·혁신연구원장을 초청, 민간 부문에서 신산업혁신생태계 조성 등 저성장 고착화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스스로 찾아보겠다는 목적에서 본 ‘K-혁신성장 포럼 제1차 Corporate Summit’을 개최한다. 대규모 기업집단부터 우량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민간 기업 부문은 일정한 산업혁신투자 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특히 대규모 기업집단의 경우, 제도적, 정책적, 문화적 제약으로 국내 산업혁신투자보다는 해외직접투자에 더 관심을 둘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날,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의 ‘K-혁신성장 추진방안’ 그리고 이영달 부회장의 ‘글로벌 기업의 신산업혁신생태계 경쟁과 우리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총2건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 김연성 차기 회장을 좌장으로 6대 그룹사 경제·경영·혁신연구원장의 종합 토론이 열린다. 구글 생태계, 테슬라 생태계, 존슨앤존슨 생태계 등 기업이 주도하는 신산업혁신생태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정부-국회 부문의 해법과 역할론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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