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류공원에 호텔 생길까…이월드, 시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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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테마파크(놀이공원)인 이월드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놀이공원, 타워와 연계한 리조트형 호텔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구시는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안고 있어 호텔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용지변경 등에 대한 반발도 예상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월드는 최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대구 상징건물인 83타워와 결합한 세계 최초 리조트형 호텔 건립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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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테마파크(놀이공원)인 이월드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놀이공원, 타워와 연계한 리조트형 호텔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구시는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안고 있어 호텔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용지변경 등에 대한 반발도 예상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월드는 최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대구 상징건물인 83타워와 결합한 세계 최초 리조트형 호텔 건립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호텔 건립과 복합쇼핑레저타워 구축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공원으로 지정돼 관련 규제를 받고 있는 두류공원 내 부지의 용도변경 등이 필요하다며 대구시에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1965년 공원으로 지정된 두류공원(면적 165만3965㎡)은 두류산과 금봉산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도심공원으로 개발됐다고 한다. 이월드와 83타워, 대구문화예술회관, 성당못 등을 품고 있어 도심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공간이다. 이월드와 83타워는 옛 우방랜드와 우방타워를 이랜드그룹이 인수해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월드는 두류공원 내 사유지에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월드 사유지는 40만㎡가 넘지만 공원 안에 있어 현재로서는 추가 개발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구시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호텔을 지으려면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대구시가 용지변경을 할 경우 특혜 논란이 일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공원녹지법에 따라 이월드 내 공원부지가 상실되는 만큼 추가 공원부지 지정도 필요하다. 주민이나 시민단체 반발도 있을 수 있다. 이월드는 2013년 주차장 부지에 워터파크를 지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두류공원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발해 조성 예정 위치를 바꾼적이 있다.
이월드 관계자는 18일 “워터파그 조성 계획은 아직도 유효하다”며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에 호텔을 건설할 때 워터파크를 함께 조성하는 것은 어렵고 순차적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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