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부둥켜 안은 이재명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포착]

손재호 2023. 7. 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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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익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정부에서도 당연히 고려할 것인데, 저희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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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북 익산 망성면 성북초등학교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익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18일 익산 망성면 화산리 일대를 찾아 침수된 논밭과 비닐하우스, 농기구 등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북 익산 망성면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지역에는 지난 12~16일 사이 391㎜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도 굵은 빗줄기가 계속해 내렸다.

이 대표는 “배수시설 같은 방재 시설을 확보하는 것은 앞으로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될 것 같다”며 “과거에는 일정한 주기, 빈도에 맞춰 시공해놓은 상태인데 지금은 기후위기 때문에 워낙 방류랑이 들쭉날쭉해 대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중앙정부에서 대비 시설 투자를 대폭 늘려야 된다”며 “기본적인 방재 시설 확충에 장기적으로 국가가 투자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여지고 제일 중요한 국가적 과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수재민 대피소인 전북 익산 망성면 성북초등학교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정부에서도 당연히 고려할 것인데, 저희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 50~80%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세금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지원도 이뤄진다.

이 대표는 인근 성북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북 익산 망성면 성북초등학교를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수재민 대피소인 전북 익산 망성면 성북초등학교를 찾아 수재민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주민들은 이 대표에게 “살려달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달라”고 호소했고, 이 대표는 이들을 안거나 손을 잡아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한 주민은 이 대표를 향해 “살기가 막막하다. (피해를 입은지)3∼4일 됐는데 깔개 하나 제대로 (주지)않고 사람을 개 취급 하듯이 그냥. 높은 사람들은 행정 정리만 하고 앉아있다”고 토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수재민 대피소인 전북 익산 망성면 성북초등학교를 찾아 수재민들 위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북 익산 망성면 성북초등학교에 마련된 수재민 대피소를 찾아 한 수재민으로부터 애로사항이 적힌 종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다른 주민은 “집에 물이 허리까지 차 몸만 피해 나왔다. 양말, 속옷 하나 챙겨오지 않았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 주민은 이 대표에게 애로사항을 적은 쪽지 등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가족 단위로 1 대 1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별재난지역은) 읍면 단위로 선포할 수 있다. 당에서도 요청해 최대한 빨리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도 정쟁으로 확산하는 것은 막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수해 대책으로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을 언급한 것을 두고 “참나. 4대강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말로 국민들이 당장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실질적 대안을 좀 말씀하셨으면 더 좋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수해 상황에서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국민들께서 아쉽게 생각하실 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보다는 어떻게 빨리 복구 지원하고 추가 피해를 막을거냐에 집중할 때”라고 답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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