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크럼 CEO “폐기물 자원화는 엄청난 기회…한국과 협력해 시장 선도”

김형구 2023. 7. 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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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시에 있는 바이오에너지기업 펄크럼의 합성원유 생산 시설인 시에라 공장에서 에릭 프라이어 최고경영자(CEO)가 합성원유 샘플을 들어 보이고 있다. 리노=김형구 특파원

“우리가 여기서 하고 있는 일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획기적인 일이죠. 에너지 산업에 있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미국 바이오에너지 기업 펄크럼의 에릭 프라이어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생활폐기물을 분류, 가공 처리해 항공유 등 에너지 자원을 만들어내는 자사 기술은 독보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릭 프라이어는 “어디서나 생활쓰레기는 계속 나오고 있고, 누구나 연료는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들어 상업화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쓰레기를 처리해 만들어내는 합성원유는 기존 원유보다 깨끗하고 훨씬 환경친화적”이라며 “정제 과정에서 디젤, 가솔린, 선박 기름 등 모든 종류의 연료 제품으로 생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폐기물을 자원화해 에너지원을 만드는 데 성공한 펄크럼에 미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에릭 프라이어는 “클린 에너지 확대를 위한 연방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해 저탄소 합성원유 생산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있으며 지방 정부의 보조금 프로그램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라 공장 건립 때 국방부 보조금 지원도 받았다고 했다.

에릭 프라이어는 펄크럼의 기술 경쟁력에 주목해 사업 초기에 투자한 SK㈜ 및 SK이노베이션과의 제휴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중요한 사업 파트너로서 SK㈜, SK이노베이션과 다양한 협력 아이디어를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등 매우 강력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를 더욱 확대해 엄청난 기회인 폐기물 자원화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노=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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