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회동 임박…혁신위·친낙계 갈등의 불씨 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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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와 친낙(친이낙연)계의 갈등 양상이 빚어지면서 오는 19일 예정된 명낙회동(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에서 나올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18일 MBC 라디오에 나와 "저는 '이 전 대표는 당 원로신데 자기 계파를 살리려고 정치적인 언행, 그런 거 하실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당을 통합하는 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는데 앞뒤 자르고 딱 연결하니까 (그렇게 됐다)"면 "저도 당혹스럽고 설 의원께서도 충분히 서운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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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서는 당 통합·혁신 의제 다뤄질 듯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와 친낙(친이낙연)계의 갈등 양상이 빚어지면서 오는 19일 예정된 명낙회동(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에서 나올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이 당 통합의 분수령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18일 혁신위와 친낙계 간 갈등의 불씨가 됐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정치적 언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러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낙계에선 반발이 나왔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정체성부터 공부하라"며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공명정대한 혁신을 이끌어야 할 혁신위원장이 특정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식 발언을 쏟아낸 속내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 역시 17일 오후 YTN 라디오에서 "이낙연 전 대표만 겨냥해서 계파주의에 어떻다고 하는 건 공정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발언이 편집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MBC 라디오에 나와 "저는 '이 전 대표는 당 원로신데 자기 계파를 살리려고 정치적인 언행, 그런 거 하실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당을 통합하는 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는데 앞뒤 자르고 딱 연결하니까 (그렇게 됐다)"면 "저도 당혹스럽고 설 의원께서도 충분히 서운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통합의 구심점을 만들 것이란 기대 차원에서 한 발언인데, 편집과정에서 비판 취지의 발언처럼 왜곡됐다는 해명이다.
서복경 혁신위원 역시 18일 SBS 라디오에서 "설 의원께서 뭔가를 혼동하신 것 같다"며 "원문을 보시면 이낙연 전 대표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하기 위해 중간에 걸어간 것이기 때문에 자세히 읽어보시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 측 해명으로 친낙계와의 갈등은 일단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 내홍 봉합은 예정된 명낙회동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 것인지에 달렸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 간 회동이 당 통합의 분수령이 돼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두 분이 만찬을 끝내고 나오면서 어깨동무하고 나온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며 "두 분이 어깨동무하면 지지하는 모든 분이 다 나서서 스크럼을 짜주실 것"이라고 말해왔다.
명낙회동 테이블에는 당 화합과 혁신 의제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친명(친이재명)계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현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한 민주주의와 상황에 대해 같이 논의하실 것 같다"며 "우리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 단합해서 이 상황을 위기를 극복하자 그리고 총선에서 승리하자. 그런 정도 서로 말씀을 나누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다음에 민주당의 도덕성, 민주주의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혁신하고 조금 더 전진하는 그런 말씀들도 폭넓게 하면서 민주당의 전·현 대표가 단합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하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해로 인한 회동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두 사람 간 회동은 지난 11일 예정됐으나 당일 집중호우로 일정이 미뤄졌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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