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해인·구교환→새 합류 지진희, 'D.P.2'로 전할 메시지 [D:현장]

오는 28일 공개

'D.P.2'가 이번에도 부조리한 현실에 통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2'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 한준희 감독이 참석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전 시즌에서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 부조리한 체제에 통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한 감독이 이번 시즌에 대해 "시즌1의 1회가 아닌, 연결되는 7회로 시작을 한다. 시즌1 6회 이후의 이야기다. 시즌1이 큰 사건으로 끝을 맺었는데, 그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궁금했다. 그 이후 인물들이 또 어떻게 변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예고했다.

더 깊어진 메시지를 다루는 만큼, '시즌2'가 만들어낼 더 큰 파장이 예상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 감독은 "시즌1에서도 어떤 파장도 예상하거나 하지 못했다. 우리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지 답을 제시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1 때도 그랬지만 개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개인의 이야기로 끝이 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특정 집단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남은 분량에서도 그렇다. 개인이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나 결론을 맺게 되는지가 담기는데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병이 된 안준호(정해인 분)와 전역을 앞둔 한호열(구교환 분)이 이번 시즌에서도 함께 D.P.로 활약한다.

먼저 정해인이 "준호는 시즌1에서부터 군대라는 곳에서 여러 벽에 부딪히는 인물이다. 그런데 계속 부딪히다 보니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많이 힘들어진다. 시즌2에서도 부조리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면서 '뭘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한다. 그럼에도 늘 몸으로 부딪힌다"라고 캐릭터의 변화를 짚었다.

이어 "많은 액션을 촬영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건 기차 액션이었다. 몸이 힘들다기보다는 마음이 좀 힘들었다. 액션을 소화하다 보면 체력적인 한계도 느껴지곤 하는데, 당시 연기를 할 때의 마음가짐이 그랬다. 몸으로 하는 액션보다는 마음으로 하는 것들이 많았다"라고 'D.P.2'만의 액션을 예고했다.

징계를 받은 박범구(김성균 분)와 전출 명령이 떨어진 임지섭(손석구) 등 달라진 상황에서 각자의 최선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담긴다.

손석구는 "시즌2에서는 좀 더 대한민국 육군의 장교로서 책임감을 찾아간다"고 달라진 역할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성균은 "자신의 신념과 직장인의 역할 사이 깊은 갈등을 하게 된다. '지키고 싶은 병사들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행동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한다"라고 더 깊어질 고민에 대해 귀띔했다.

103사단 헌병대 외에 국군본부 소속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새로운 인물들도 투입됐다. 지진희와 김지현이 각각 법무실장 구자운과 법무장교 서은으로 합류해 D.P.조와 대립한다.

지진희는 새로운 면모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가 맡은 구자운은 김루리 일병 무장 탈영 사건의 특별수사단장으로, 사건이 원하는 방향으로 종결되지 않자 103사단 헌병대 수사과를 손보고자 하는 인물. 지진희는 "감독님과 만났을 때 늘 하던 이야기가, '여태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그런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을 때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어색함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고민도 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들이 잘 도와주셨다.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D.P.2'는 오는 28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