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샴푸바’ 제품마다 가격 5.4배 차이…사용 만족도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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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샴푸바 사용 만족도는 절반 수준이고 가격은 최대 5.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샴푸바 10개 제품을 가격, 품질, 안정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해 비교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10개 제품 중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뉴(러쉬),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 등 3개 제품은 이를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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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바 평균 만족도 9점 만점에 5.5점
액성 표시한 5개 제품 실제와 달라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 없어 부적합
국내에서 판매되는 샴푸바 사용 만족도는 절반 수준이고 가격은 최대 5.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샴푸바 10개 제품을 가격, 품질, 안정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해 비교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환경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를 실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플라스틱 통에 담긴 액체 샴푸 대신 고체 샴푸바 소비가 상승세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가 발표한 ‘샴푸바 시장규모, 점유율 및 동향 분석 보고서(2019~2025년)’에 따르면 세계 샴푸바 시장규모는 2015년부터 연평균 7.6%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1700만 달러로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원이 샴푸바 10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가 63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뉴(러쉬)가 3455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대로 제품 간 최대 5.4배 차이가 났다.
샴푸바 세정성능 확인 결과, 뉴(러쉬),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S19(톤28) 등 3개 제품이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힘 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등 6개 제품은 ‘높음’,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는 ‘보통’으로 분석됐다.
국가 공인 미용장 및 미용학과 교수 32명 등 전문가가 실제 사용해보고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거품이 풍부하고 헹굼이 수월했다. 사용 후 두피나 모발의 잔여감과 잔여향이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거품 발생량은 뉴(러쉬) 제품이, 건조 후 모발의 부드러움과 적은 잔여감은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와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제품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샴푸바 사용 만족도는 9점 만점에 평균 5.5점으로 제품 간 차이가 미미했다. 조사 제품 중 헹굼 용이성, 모발의 윤기, 수분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 바(아이소이) 만족도가 6.0점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모든 제품이 종이, 생분해성 수지 등 환경 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했다.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안정성 항목은 전 제품이 기준이 적합했으나 알레르기 유발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발견됐다.
화장품 관련 규정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1%를 초과할 경우, 해당 성분명을 표시해야 한다. 10개 제품 중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뉴(러쉬),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 등 3개 제품은 이를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업체는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제품 액성(pH) 시험 결과, pH를 광고하거나 표시한 6개 제품 중 5개 제품의 표시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힘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와 미네랄 머드 딥 클렌징 샴푸바 프렌치라벤더(쿤달)는 미산성 제품을 약산성으로,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는 중성제품을 약산성으로 광고했다.
특히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은 pH수치를 잘못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위 브랜드 업체는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제품 표시와 관련해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들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내용을 관계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남현주 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화장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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