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그대들…', 오프닝 수익 143억 '역대 지브리 2위'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역대 지브리 오프닝 2위로 출발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난 14일 일본에서 개봉했다. 개봉 첫 주 수익은 약 1130만 달러(한화 약 143억 원)로, 역대 1위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지브리 애니메이션 오프닝 수익 2위를 기록했다. 

요시노 겐자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전 포스터를 제외하고 영화에 대한 별도의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호기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은퇴를 선언했다 다시 번복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았다.

일본에서 공개된 후에는 호불호가 엇갈리는 관객들의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중 처음으로 아이맥스, 돌비 포맷으로도 공개되며 안팎으로 화제를 더하고 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41년 생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1988), '모노노케 히메'(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고양이의 보은'(2002),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개봉 전까지 '아야와 마녀'(2021)의 기획과 각본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 = 연합뉴스, 영화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