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천억원 자사주 매입 가능성”...하나증권, 목표주가 8만원 유지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7.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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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SK텔레콤이 오는 8월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을 전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널리스트는 7월 18일 “통신 규제 강화 우려도 주가 상승폭이 미미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조만간 자사주 매입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SKT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배당가능주식수 감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높은 배당 성향으로 총 배당금 증액이 어려운 SK텔레콤 입장에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식배당금(DPS) 상승이 실질 배당 증가의 방편이 될 수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현재 3%대인 SK텔레콤 조달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새마을금고·부동산 PEF 사태로 시중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고 초우량채 조달 금리가 지속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는 8월 SK텔레콤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 8~12월 매입 진행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300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SK텔레콤 시가총액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분율은 SK 30%, 카카오 2%, 외국인 42%, 국민연금 8%, 기타 기관 5%, 개인 13%다. 최근 대량 매도로 외국인 지분율이 42%로 낮아진 점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 효과가 생각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의 주가가 1차로 5만5000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익 성장 믿음이 커 기대배당수익률 7% 수준에서 물량이 대거 출회될 가능성은 낮으며 6% 수준까지 1차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0.11% 상승한 4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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